John Galliano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넉넉한 트라우저, 보우 타이와 장갑, 페도라 등 근사한 파티 룩으로 오프닝을 장식한 존 갈리아노 컬렉션에는 트럼펫과 섹소폰으로 재즈를 연주하는 스트리트 뮤지션이 함께 등장해 흥미진진한 무대를 연출했다. 갈리아노는 블랙&화이트로 차려입은 모델들에게 보잉 선글라스를 씌워 카리스마를 더했고, 기다란 체인을 허리춤에 달아 정숙한 신사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스트리트 뮤지션의 멋진 무대가 끝나자 현란한 프린트와 알록달록한 컬러가 무대를 장식했다. 강렬한 도트무늬, 악보와 신문지 프린트 등 갈리아노를 상징하는 다양한 프린트 의상이 호보 스타일로 연출됐다. 헌 옷을 입은 듯 무심하게 겹쳐 입고 둘둘 말아 입는 호보 룩은 1980년대 전반에 등장한 것으로, 이번 시즌 갈리아노의 또 다른 시그너처가 됐다.
호보 룩의 메인 아이템은 데님과 모자였다. 퀼팅, 패치워크, 자수, 시퀸 등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데님 팬츠는 내추럴한 코튼 셔츠나 니트 탑과 잘 어울렸고, 옆으로 살짝 눌러 쓴 뉴스 보이 캡과 낡은 것처럼 보이는 밀짚모자가 자유로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액세서리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독창적인 실크 스카프 그룹이었다. 다양...more

더블 브레스티드 재킷과 넉넉한 트라우저, 보우 타이와 장갑, 페도라 등 근사한 파티 룩으로 오프닝을 장식한 존 갈리아노 컬렉션에는 트럼펫과 섹소폰으로 재즈를 연주하는 스트리트 뮤지션이 함께 등장해 흥미진진한 무대를 연출했다. 갈리아노는 블랙&화이트로 차려입은 모델들에게 보잉 선글라스를 씌워 카리스마를 더했고, 기다란 체인을 허리춤에 달아 정숙한 신사의 이미지를 탈피했다.
스트리트 뮤지션의 멋진 무대가 끝나자 현란한 프린트와 알록달록한 컬러가 무대를 장식했다. 강렬한 도트무늬, 악보와 신문지 프린트 등 갈리아노를 상징하는 다양한 프린트 의상이 호보 스타일로 연출됐다. 헌 옷을 입은 듯 무심하게 겹쳐 입고 둘둘 말아 입는 호보 룩은 1980년대 전반에 등장한 것으로, 이번 시즌 갈리아노의 또 다른 시그너처가 됐다.
호보 룩의 메인 아이템은 데님과 모자였다. 퀼팅, 패치워크, 자수, 시퀸 등 화려한 디테일이 가미된 데님 팬츠는 내추럴한 코튼 셔츠나 니트 탑과 잘 어울렸고, 옆으로 살짝 눌러 쓴 뉴스 보이 캡과 낡은 것처럼 보이는 밀짚모자가 자유로운 이미지를 제안했다.
액세서리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독창적인 실크 스카프 그룹이었다. 다양한 디자인의 스카프는 벨트 대신 허리를 장식하거나 느슨한 넥타이처럼 목에 매치되기도 했다. 후반부에는 온 몸에 기름칠을 한 건장한 모델들의 작업복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코튼 스카프가 등장해 남성들의 좋은 액세서리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