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ristian Lacroix

크리스찬 라끄로와의 꾸틔르 쇼는 현기증이 날 것 같은 필연적인 힘을 부여하고 있었다. 하나의 오케스트라 같은 조화와 창조적인 쇼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드레스는 텍스춰가 느껴지는 바로크식 골드 라메였다. 블랙에 화이트 도트를 수놓고 격렬할 정도의 발랄한 러플진 디테일과 시폰, 네온 옐로의 세틴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환상의 무대를 연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쇼트 코트 퍼레이드다. 드레스의 형태로, 민속적인 블라우스로, 18세기에 머리를 부풀린 듯한 로맨틱한 푸프로, 간결하게 떨어지는 심플함 등으로 다채로웠다.
꽃잎으로 엮어진 소매의 드레스, 꽃몽우리 마냥 부풀려진 소매, 프린트와 자수의 디테일 기법을 교차시키며 드러내던 플라워 프린트 등은 날아갈 듯 가벼워 보였다.
무대를 봄으로 가득 채운 꽃의 판타지인 셈이다. 드레이프진 시폰은 꽃을 닮은 컬러풀한 밝은 빛을 내며 모델의 몸에 완전히 감겨 하나의 몸짓과 같았다.
라끄로와가 제안했던 이 특별한 컬렉션은 장미, 모란, 바이올렛, 제라늄 등으로 채워진 플라워에 관한 것이다.
라크로와 패션쇼의 포커스는 체계적으로 묘사되는 시즌 트렌드라기 보다는 자신의 작업 자체에 집약되...more

크리스찬 라끄로와의 꾸틔르 쇼는 현기증이 날 것 같은 필연적인 힘을 부여하고 있었다. 하나의 오케스트라 같은 조화와 창조적인 쇼였다.
오프닝을 장식한 드레스는 텍스춰가 느껴지는 바로크식 골드 라메였다. 블랙에 화이트 도트를 수놓고 격렬할 정도의 발랄한 러플진 디테일과 시폰, 네온 옐로의 세틴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환상의 무대를 연출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쇼트 코트 퍼레이드다. 드레스의 형태로, 민속적인 블라우스로, 18세기에 머리를 부풀린 듯한 로맨틱한 푸프로, 간결하게 떨어지는 심플함 등으로 다채로웠다.
꽃잎으로 엮어진 소매의 드레스, 꽃몽우리 마냥 부풀려진 소매, 프린트와 자수의 디테일 기법을 교차시키며 드러내던 플라워 프린트 등은 날아갈 듯 가벼워 보였다.
무대를 봄으로 가득 채운 꽃의 판타지인 셈이다. 드레이프진 시폰은 꽃을 닮은 컬러풀한 밝은 빛을 내며 모델의 몸에 완전히 감겨 하나의 몸짓과 같았다.
라끄로와가 제안했던 이 특별한 컬렉션은 장미, 모란, 바이올렛, 제라늄 등으로 채워진 플라워에 관한 것이다.
라크로와 패션쇼의 포커스는 체계적으로 묘사되는 시즌 트렌드라기 보다는 자신의 작업 자체에 집약되는 것, 그가 사랑하는 오브제를 둘러싼 끝없는 묘사라 할 수 있다. 이 같은 그만의 방식은 누구도 반기를 들 수 없는 셈이다. 이번 컬렉션에서 그가 보였던 꽃에 대한 애정은 코사즈와 디테일에 이어졌고, 꽃들의 향연은 다시금 세계의 트렌드가 로맨틱에 머무르게 되지 않을까하는 여운을 남기기에 충분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