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완

「스위트리벤지」를 역설하는 ‘하드 리벤지(hard revenge)’는 그런지 룩과 펑키, 밀리터리를 넘나드는 하드 코어였다. 장 밖에 ‘ㄹ’자를 그린 관객의 줄과 연이어 터지는 셀러브리티들을 향한 플레시는 디자이너 홍승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4개의 스틱이 입체적으로 세워진 스크린은 홍승완과 스위트 리벤지로 시작해 ‘♣’의 ‘하드 리벤지’를 오버랩시켰다. 연이어 펼쳐지는 전쟁의 잔상은 황량한 인간의 파괴성에 대한 반성인 듯 싶었다. 오프닝 룩은 ‘♣’가 징 박힌 화이트 티셔츠와 블루종을 스키니한 카고 팬츠를 내보내며 ‘하드 리벤지’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서스펜더를 늘어트린 벨트, 늘어진 톱과 언피니시드 된 재킷의 마무리는 자유분방함을 나타냈고 소재에서 오는 자연주의적 요소는 자유와 평화를 향한 몸부림인 듯했다.
금방이라도 기워야 될 듯한 구멍 난 티셔츠와 팬츠 안에 덧 입은 스타킹(?)은 살아있는 텍스처어를 연출했다. 그 외에도 재킷에 얇은 러플을 눌은 느낌은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정도였다.「스위트리벤지」의 쇼는 시간의 추이에 따라 변화하는 컬러에 주목해야 했다. 화이트로 시작해 베이지, 카키, 그레이, 진 그레이, 블랙의 순차...more

「스위트리벤지」를 역설하는 ‘하드 리벤지(hard revenge)’는 그런지 룩과 펑키, 밀리터리를 넘나드는 하드 코어였다. 장 밖에 ‘ㄹ’자를 그린 관객의 줄과 연이어 터지는 셀러브리티들을 향한 플레시는 디자이너 홍승완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4개의 스틱이 입체적으로 세워진 스크린은 홍승완과 스위트 리벤지로 시작해 ‘♣’의 ‘하드 리벤지’를 오버랩시켰다. 연이어 펼쳐지는 전쟁의 잔상은 황량한 인간의 파괴성에 대한 반성인 듯 싶었다. 오프닝 룩은 ‘♣’가 징 박힌 화이트 티셔츠와 블루종을 스키니한 카고 팬츠를 내보내며 ‘하드 리벤지’에 충실한 모습이었다. 서스펜더를 늘어트린 벨트, 늘어진 톱과 언피니시드 된 재킷의 마무리는 자유분방함을 나타냈고 소재에서 오는 자연주의적 요소는 자유와 평화를 향한 몸부림인 듯했다.
금방이라도 기워야 될 듯한 구멍 난 티셔츠와 팬츠 안에 덧 입은 스타킹(?)은 살아있는 텍스처어를 연출했다. 그 외에도 재킷에 얇은 러플을 눌은 느낌은 손을 뻗어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킬 정도였다.「스위트리벤지」의 쇼는 시간의 추이에 따라 변화하는 컬러에 주목해야 했다. 화이트로 시작해 베이지, 카키, 그레이, 진 그레이, 블랙의 순차적인 톤 다운은 봄에 찾는 가을에 느낌인 듯 했고 벨벳의 테일러드 재킷은 소재가 주는 따뜻함으로 겨울을 짐작케 할 정도였다. 로커를 연상하게 하는 긴 머리의 레이어 컷은 펑키한 분위기와 투박해 보이는 워커는 전투적인 효과를 주었다. 나풀거리는 팬츠의 디테일과 컬러 별로 보여지는 밀리터리 재킷 역시 근사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