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Valerie Hash

그동안 앤 발레리 하시 컬렉션에서 볼 수 있었던 차갑고 딱딱한 매니시 테일러링을 이번 시즌에는 감상할 수 없었다. 대신 ‘아름다운 변형’이라는 콘셉트 아래 가볍고 내추럴한 의상이 캣워크를 장식했다. 핀 스트라이프 울과 매니시한 셔츠 대신 섬세한 튤 소재와 바디라인이 비치는 느슨한 셔츠, 로맨틱한 스커트, 워싱으로 더욱 부드럽게 제안된 가죽 재킷 등이 등장해 하시 컬렉션의 변화를 설명했다.

쿠튀르와 레디 투 웨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시는 이번 시즌 실용적인 아이템과 실험적인 디테일을 함께 제안해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그러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그녀가 쇼에서 보여준 것은 매우 헐렁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조각처럼 자유로운 것들이었다. 이러한 의상은 발레리나의 스커트, 빅토리안 시대의 잠옷, 1790년대 여성들의 평상복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러플, 주름, 셔링, 드레이프, 불규칙한 헴 라인 등 자유롭고 낭만적인 디테일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커리어 우먼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힙 선까지 내려온 화이트 린넨 트라우저와 거즈 소재 탑, 194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 드레스 등은 로맨...more

그동안 앤 발레리 하시 컬렉션에서 볼 수 있었던 차갑고 딱딱한 매니시 테일러링을 이번 시즌에는 감상할 수 없었다. 대신 ‘아름다운 변형’이라는 콘셉트 아래 가볍고 내추럴한 의상이 캣워크를 장식했다. 핀 스트라이프 울과 매니시한 셔츠 대신 섬세한 튤 소재와 바디라인이 비치는 느슨한 셔츠, 로맨틱한 스커트, 워싱으로 더욱 부드럽게 제안된 가죽 재킷 등이 등장해 하시 컬렉션의 변화를 설명했다.

쿠튀르와 레디 투 웨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시는 이번 시즌 실용적인 아이템과 실험적인 디테일을 함께 제안해 페미닌하고 로맨틱한, 그러면서도 매우 현대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다.

그녀가 쇼에서 보여준 것은 매우 헐렁하고 바람에 흩날리는 조각처럼 자유로운 것들이었다. 이러한 의상은 발레리나의 스커트, 빅토리안 시대의 잠옷, 1790년대 여성들의 평상복과 같은 모습으로 등장했다. 특히 러플, 주름, 셔링, 드레이프, 불규칙한 헴 라인 등 자유롭고 낭만적인 디테일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커리어 우먼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힙 선까지 내려온 화이트 린넨 트라우저와 거즈 소재 탑, 1940년대에서 영감을 받은 레이스 드레스 등은 로맨틱하고 아름다웠으며, 짧은 블루종과 클래식한 연미복, 시스루 블라우스 위에 매치된 작은 볼레로가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하시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쿨한 오트쿠튀르 디테일을 제안했다. 레이어링, 묶음, 매듭, 리본 벨트 등으로 캐주얼한 걸리시 룩을 제안했다. 특히 자연스러운 드레이프와 여성스러운 레이어링의 매력에 빠진 관객들은 벌써부터 앤 발레리 하시의 다음 컬렉션을 기대하는 듯했다.fo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