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n Fetherston

모친상을 당한 랄프 루치가 파리 꾸뛰르 컬렉션을 취소해 그의 몫까지 짊어진 미국 디자이너 에린 페더스톤은 꿈을 꾸는 듯한 컬렉션을 통해 미국적 꾸뛰리에의 자부심을 선보였다. 스파게티 스트랩이 돋보이는 탑과 스커트, 벨벳 레이저 컷 패브릭 넝쿨로 무대를 연 그녀는 넝쿨이라는 동화적 요소를 이용한 새틴 드레스와 함께 입은 과일형 드레스로 꿈 같은 동화를 연출했다. 또한 무릎 위에서 비대칭적으로 마감되는 핑크 레이스 클로버 드레스는 다시 풀 드레스로 변화되는 방식으로 무대에 연출되어 ‘보여주는 것’에 능통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그린 컬러의 심플한 오버레이 드레스, 간단한 파티 차림으로 적당한 메탈 실버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꽃무늬가 디자인된 패브릭에 허벅지부터 무릎 아래까지 뒷부분을 V자 형태로 판 디자인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밝은 황금색 드레스와 단품으로 매칭해도 좋을 재킷을 통해 봄 분위기를 연출했고, 여름 시즌에 제격인 이브닝 가운을 선보여 실용적인 면모도 과시했다. 페더스톤은 무대 마지막을 사랑스런 웨딩 드레스로 장식했는데, 무릎 윗부분을 자른 첫 번째 드레스는 웨딩 드레스라기보다는 칵테일 드레스로 더 적당했고, 두 번째 소개된 화이트 웨...more

모친상을 당한 랄프 루치가 파리 꾸뛰르 컬렉션을 취소해 그의 몫까지 짊어진 미국 디자이너 에린 페더스톤은 꿈을 꾸는 듯한 컬렉션을 통해 미국적 꾸뛰리에의 자부심을 선보였다. 스파게티 스트랩이 돋보이는 탑과 스커트, 벨벳 레이저 컷 패브릭 넝쿨로 무대를 연 그녀는 넝쿨이라는 동화적 요소를 이용한 새틴 드레스와 함께 입은 과일형 드레스로 꿈 같은 동화를 연출했다. 또한 무릎 위에서 비대칭적으로 마감되는 핑크 레이스 클로버 드레스는 다시 풀 드레스로 변화되는 방식으로 무대에 연출되어 ‘보여주는 것’에 능통한 모습이었다. 여기에 그린 컬러의 심플한 오버레이 드레스, 간단한 파티 차림으로 적당한 메탈 실버 드레스가 눈길을 끌었는데, 꽃무늬가 디자인된 패브릭에 허벅지부터 무릎 아래까지 뒷부분을 V자 형태로 판 디자인이 섹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밝은 황금색 드레스와 단품으로 매칭해도 좋을 재킷을 통해 봄 분위기를 연출했고, 여름 시즌에 제격인 이브닝 가운을 선보여 실용적인 면모도 과시했다. 페더스톤은 무대 마지막을 사랑스런 웨딩 드레스로 장식했는데, 무릎 윗부분을 자른 첫 번째 드레스는 웨딩 드레스라기보다는 칵테일 드레스로 더 적당했고, 두 번째 소개된 화이트 웨딩 드레스는 실버 레이스 덧옷과 함께 입는 방식으로 연출되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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