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태그바이'

#A브랜드 마케팅팀 김과장은 인플루언서를 찾기 위해 더 이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뒤지지 않는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에서 제시한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자사 브랜드와 어울릴만한 인플루언서를 픽하면 된다. 결과는 매출확대로 이어지면서 기대이상이다.

온라인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SNS(Social network service)가 만나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 트렌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자신만의 콘텐츠를 직접 생산하며 충성도 높은 팔로워들을 보유하고 있고 본인의 플랫폼 속에서 직접 제품을 세일즈 한다.

이들은 단시간에 몇 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기까지 매출을 일으킬 정도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인플루언서 커머스 마케팅은 국내와 해외 수출에서 필수적인 요건으로 자리잡았다. 이 같은 열풍에 힘입어 이들의 가능성을 일찍이 눈 여겨 본 기업들이 있다. 바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이다. 

◇ 태그바이, 고유지표 ISI(Influential Score Index) 제시
인플루언서 기반의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 가운데 태그바이컴퍼니(대표 노준)가 주목 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론칭, 인플루언서 및 SNS 채널을 활용한 종합 컨텐츠 마케팅 및 매체 전략 컨설팅부터 실행까지 제공한다. DB 분석 시스템을 활용, 구체적인 마케팅 성과를 예측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기존 애드테크 회사들이 진행하는 디스플레이 광고(DA)를 넘어 자체 툴을 활용해 인플루언서의 콘텐츠를 분석, 고유지표 ISI 를 제시한다.

노준 태그바이컴퍼니 대표는 "대부분이 기업들이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을 감각에 의존해 판단하고 있다"며 "인플루언서의 어뷰징(가짜 팔로워, 좋아요) 계정이 문제점으로 대두되면서 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해 고효율 인플루언서를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그바이 서비스는 광고주와 인플루언서 간 긍정적인 효과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이후 디지털 마케팅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효과가 속속 입증되면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었다. 특히 올 초 이랜드 리테일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했다.

◇ 데이터 분석이 핵심 …도달율 2.8배 이상, 로아스 극대화
태그바이컴퍼니 비즈니스의 핵심은 '데이터 분석'이다. 이 회사는 데이터 분석하기에 앞서 명확한 타겟을 선정하기 위해 브랜드와 제품 마케팅 오디언스 분석부터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마케팅 타겟을 선정하고 데이터 분석에 나선다. 타겟으로 선정된 인플루언서의 팔로워, 인게이지먼트, 도달률, 시청시간 등 다양한 지표를 활용한 태그바이의 고유지수인 ISI를 통해 진성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로 섭외한다. 인플루언서 데이터 분석을 통해 팔로워 프러드(Follower Fraud,  팔로워 사기)를 감지해 타사 대비 평균 2.8배 높은 도달율을 보장하는 동시에 검색량 증가, 로아스 극대화 등 마케팅 성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례로 롯데면세점의 경우 내수 판매몰 오픈 즉시 인플루언서를 통해 홍보를 진행, 관련 커뮤니티에 바이럴 되면서 다수의 상품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은 패션인플루언서&디자이너 협업 패션쇼형 라이브커머스를 진행, 고객을 끌어들여 직접 커머스로 연계했다. 온라인 이너웨어 브랜드 '슬림9'은 1년 이상의 정기적인 인플루언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 노와이어 여성 속옷 브랜드에서 압도적인 판매량 및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하게 됐다.

노 대표는 "팔로워는 비슷하지만 실제 게시물 노출수와 국가별 팔로워 비율이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정교한 인플루언서 채널 분석으로 효율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매칭해 광고주들이 원하는 KPI(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 해외 진출 박차 및 자동화 서비스 선봬
태그바이컴퍼니는 지난해 7월 태국에서 인플루언서 서비스를 정식으로 선보였다. 이 회사는 태국에서의 론칭을 시작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서비스 확대가 목표다. 국내 서비스와 동일하게 진행된다. 따라서 태국에서도 인플루언서 및 광고주가 자유롭게 가입해 이용이 가능해 기존 태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예정 중인 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노 대표는 "태국의 인플루언서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 중이다. 일평균 모바일 사용율이 전 세계 1위에 달하며 최근 태국의 1020 세대의 약 70% 이상이 기존 연예인보다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의견 및 제품 리뷰를 신뢰한다는 조사 결과도 있을 만큼 그들의 영향력이 높은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선 태국 시장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이 태국 인플루언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사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빠른 시일 내 안착시키고 점차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태그바이컴퍼니는 오는 5월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노 대표는 "디자이너에게는 포토샵이라는 툴이 필요하듯이 마케터가 손쉽게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 자동화 서비스는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의 월 정액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준 태그바이컴퍼니 대표는 "앞으로 고도화된 플랫폼 개발은 물론 소상공인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용어설명 로아스(ROAS, return on ad spend): 광고비 대비 매출액(매출/비용)*100%

이은수 기자
les@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