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패션위크 출신 문정욱 디자이너가 진두지휘하는 '엘레쎄'의 혁신 작업이 유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문 실장은 지난달 백화점 바이어 대상 품평회에서 특유의 디자인 감각과 풍부한 감성으로 참석자들을 매료시키며 기대이상의 평가를 이끌어냈다.
문 실장은 "기존 '엘레쎄'가 표방하는 스포티&트래디셔널 라인을 중심에 두고 그 양쪽에 1020 타겟의 '볼프렌즈' 라인과 3040 타겟의 'ELS' 라인을 배치해 콘셉별 유니크하고 다양한 상품, 트렌디한 요소로 차별화를 줄 것"이라며 "판매 전략과 이미지 전략에 근거한 상품 이원화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딩에 집중하면서 '엘레쎄' 심볼을 활용한 위트 있는 로고 전략으로 MZ세대를 집중 공략하면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감성을 대변하는 문화적인 요소를 패션과 융합시켜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브랜딩에 집중하면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문 실장은 지난 1999년 카루소 디자이너를 시작으로 'FRJ' '앤듀' '옴브루노' '피에르가르뎅' '애드호크' 등 남성복과 캐주얼을 넘나들며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2012년 캘빈클라인 아시아 지사 투자를 받아 독립브랜드 '나인틴에이티'를 론칭했으며, 2013년 서울패션위크 GN을 통해 컬렉션 무대에 데뷔했다. 또 롯데백화점과 합작한 서광모드 사내벤처 투자 형태로 '컴스페이스 1980' 론칭을 주도했으며, 서울패션위크페어를 비롯 국내외 트레이드쇼에 꾸준히 참가해왔다.
문 실장은 "62년 전통의 이탈리아 헤리티지 브랜드인 엘레쎄가 이번 리뉴얼 작업을 통해 보다 트렌디하고 확장된 모습으로 다양한 소비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며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라인을 확장하면서 그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다양한 시도를 통해 '천하무적 엘레쎄'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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