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랜드, 시장성 높은 천연염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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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H&M’ 계약 이뤄내

2018-12-14 오후 3:03:59


1995년 설립된 비전랜드(대표 김기완)는 전세계 의류 브랜드에 원단과 의류를 제조 수출하는 소재 전문 기업이다.

비전랜드는 '섬유를 통해 인류에 행복을 주는 기업'이라는 사명 아래, 시장 트렌드에 발 맞추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가격 경쟁력을 가진 높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내외 50여개의 브랜드와 오랫동안 거래를 지속해 왔으며 전체 거래량 가운데 해외 비즈니스 비중이 80% 이상에 달한다.




이 회사는 7년전부터 천연염색 개발에 과감히 투자, 최근 화학 섬유의 70~80% 수준에 오른 천연염색 원단 개발에 성공해 시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최근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SPA 브랜드 'H&M'으로부터 대형 오더를 진행,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와 거래가 성사, 내년 춘하시즌 캔버스화에 활용되는 천연염색 원단을 제공키로 했으며 8만족에 해당하는 거래량이다. 'H&M' 역시 수차례 상담을 통해 내년 춘하시즌 저지 티셔츠 4만장을 진행키로 했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 패션, 서스테이너블이 화두이지만 수박 겉핥기식이 대부분이다. 진정한 서스테이너블 정신을 갖고 있는 기업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우리 기업만 보더라도 천연염색 원단을 화학섬유와 비교해 더 나은 점을 요구하는 해외 바이어들이 상당하다. 물론 그 중에서도 최근엔 천연염색 원단을 이해하는 바이어들도 있지만 생각보다 적다.(웃음) 그런 의미에서 '나이키'와의 이번 계약은 놀라웠다. '나이키'가 진정한 서스테이너블 정신을 갖고 과감히 천연염색 원단을 시도한 것, 리스크를 감수하면서도 말이다. '나이키'의 이같은 시도가 패션계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여진다."

비전랜드는 2011년 장진성 박사와 함께 천연염색 원단 개발을 시작으로 2013년에 국내 최초로 전남 나주에 첨단염료 추출공장과 이를 활용한 천연염색공장을 세웠다. '쪽' '치자' '감' '버섯' 등의 천연원료를 물과 혼용시켜 염료를 추출하는 것으로 기존의 염료ㆍ염색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것이다.

이후 올해 5월 대구 비산염색공단을 리뉴얼해 흩어져 있던 공장을 하나로 모으고 염료ㆍ염색 생산처로 탈바꿈해 끊임없는 연구가 진행중이다.

비전랜드가 개발한 천연염색 원단은 자연에서 추출한 염료로 물들이기 때문에 인체에 이롭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수많은 색소 분자가 합쳐져 보여지기 때문에 시력을 보호해주는 동시에 피부에 직접 맞닿아도 자극적이지 않다. 또한 천연염색으로 만든 제품을 버린다고 해도 자연에 자연스럽게회귀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비전랜드 김기완 사장은 "전기차를 만드는 데 20년의 세월이 소요됐다고 합니다. 아직 7년차인 저는 좀 더 노력해야할 때인 거죠. 머지않아 전기차처럼 천연염색 원단이 보편화될 날이 오지 않을 까요. 열심히 하다 보면 제2, 제3의 비전랜드와 비슷한 업체들이 생겨날 것이고, 향후 지구 환경을 덜 해치면서 옷을 입을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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