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 |
김정수 스위트스팟 대표는 창업 전 외국계 유력 투자사에서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대형 건물의 매입, 투자 업무를 주로 담당했다. 남부러울 것 없었던 그에게 스타트업 창업은 어려울 수 있는 도전이었다. 모두가 “이걸 왜 해?”라고 반대 일색이었지만 그는 공간을 활용한 사업 모델에서 ‘가능성’을 봤다.
“‘스위트스팟’은 ‘공간’으로 창업한 부동산 서비스입니다. 1차적으로 유휴 공간을 활용해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고 시장성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스위트스팟’은 다음 단계인 BTL 마케팅과 해외 진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김 대표는 무엇보다 ‘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던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고 이를 기점으로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가 가지를 뻗어 나갔다. BTL 서비스는 그 첫번째 사업 아이디어다.
“‘스위트스팟’을 찾는 업종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패션, 캐릭터, 자동차, 전자기기, 주류, 게임까지 다채로운 업계를 하나로 묶을 수 있어요. 모두 좋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죠. BTL 마케팅의 출발점은 좋은 공간입니다. 업종을 가리지 않는 고객사와 공간을 보유한 만큼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김 대표는 BTL 서비스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시작부터 분위기가 좋다. ‘스위트스팟’ BTL팀은 지난 2일 속옷 전문 기업 좋은사람들과 첫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주류, 게임 기업과의 팝업스토어도 준비 중이다. 업계의 니즈가 확실한 만큼 BTL팀에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김 대표는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애드리언 청 홍콩 K11 회장의 개인 투자 유치를 통해 파트너쉽을 맺고 올 4월부터 홍콩 K11에서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홍콩 K11뿐만 아니라 중국 뉴월드그룹과의 MOU로 상하이 등 중화권의 공간도 보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해외 진출에 적극적인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겁니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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