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8주년 특집> 중국시장 1순위 78%, 50%는 동남아 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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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채널 투자 확대, 오프라인은 철저한 효율경영으로

2018-02-07 오전 9:04:51

패션기업 경영자 14인 ‘글로벌 비즈’ 관련 심층 설문

“그래도 중국시장을 최우선적으로 진출하겠다.”

국내 패션기업 경영자들은 2018년을 맞아 해외 유망 시장을 묻는 질문에 78.5%가 중국을 첫번째로 꼽았다.

경영자들은 ‘사드정국’을 경험하면서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도 있지만, 소비자들의 소득수준, 접근성, 체형, 성장가능성 등을 근거로 투자 1순위로 답했다.

이재수 동광인터내셔날 대표는 “그동안 상하이, 광저우 중심으로 홀세일 거래선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에 현지 소싱을 더함으로써 중국 바이어들의 수익성을 만족시켜왔다. 올해는 티몰 등 온라인 마켓의 판매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아마켓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50%의 경영자들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에 진출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동남아 시장은 아직까지 시장성숙도가 낮고 구매력에 대한 의문을 이유로 신뢰할수 있는 파트너 기업을 우선시했다.

이기현 티앤제이 대표는 “중국은 지난 2년간 이랜드 그룹과 설립한 JV를 통해 시장을 충분히 검증했다. 올해는 상하이와 저장성 중심의 유력 쇼핑몰 중심으로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또 말레이시아에 이어 2월초에는 싱가포르 오차드스트리트에 플래그십숍 오픈하며 동남아 온오프 시장을 동시 공략할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김문환 한세엠케이 대표는 “글로벌시장에서는 소싱 현지화가 핵심 경쟁력이다. 한세실업이 현지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베트남은 차기 투자할 마켓”이라고 언급했다.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진출 의사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패션은 이미지가 중요하므로 선진시장에서 입지를 높여 아시아 시장으로 마켓을 확대하겠다는 것.





‘글로벌 = 이커머스 비즈니스’ 절대 우위
채널 부문에서는 온라인이 절대적이었다. 71.4%의 경영자들이 글로벌마켓 진출시 온라인을 최우선적으로 진출하겠다고 했으며, 투자 대비 효율을 첫번째 이유로 거론했다.

최근 중국과 동남아 등 이커머스 마켓의 채널이 다양화되고, 성격도 다른 만큼 전문성 가진 벤더를 통한 진출을 선호했다.

오프라인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오프라인이라고 무조건 배제할 것이 아니라 상품과 인테리어에 투자하고, 특히 온라인과 연계한 O2O 모델을 활성화함으로써 동반 성장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선효 네파 대표는 “백화점과 노면상권 점포도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효율경영이 가능하다. 특히 오프라인은 소비자들이 브랜드를 경험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꺼리’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선미 밸롭 대표도 “‘밸롭’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오프라인 점포를 만들어 활성화 시키는데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했다.


소싱 현지화, 네트워킹이 글로벌사업 좌우
경영자들은 글로벌 비즈니스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소싱력 강화’가 1순위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비즈는 B2B가 일반적인데, 파트너의 안정적인 수익 보장을 위해서는 공급가격 경쟁력이 선결돼야 한다는 것이다.

김소영 쏨니아 대표는 “중국시장은 물론 동남아 주요국 진출을 위해선 소싱 현지화를 통한 공급경쟁력 확보가 우선적이다. 중국은 3개 생산기업과 직거래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근에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도 테스트하고 있다”며 소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준성 부건에프앤씨 대표도 “외형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규모에 걸맞는 소싱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 관련 전문인력 보강을 통해 공급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현지 마케팅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SNS를 통한 소비자 공감대 확산이 중요해진 만큼 현지 소비자들과 호흡할 수 있는 SNS마케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현지 기업들과 네트워킹을 형성하고 원활한 업무를 진행하기 위한 핵심 인재 육성도 글로벌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기현 대표는 “중국은 이랜드가 가진 인프라를 활용해 유력 쇼핑몰 입점이 가능해졌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니 등은 현지 유통 메이저와 협력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시장에서 브랜딩이 중요하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딩과 이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인기 기자
ingi@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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