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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진 ‘어거스트얼라이브’ 디자이너

2017-05-15 오후 4:10:55

‘월드 스타 디자이너 프로젝트’ 1기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국제적 비상을 지원하는 정부(산업통상자원부) 추진 사업 ‘월드 스타 디자이너 프로젝트’가 50명의 1기 디자이너들을 선발, 지난달 28일 출범했다.

이 사업은 앞으로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주관해 선정 디자이너들에게 쇼룸을 비롯해 온·오프라인 유통 플랫폼 입점, 해외 전시 및 컬렉션 참가와 기획, 유통, 법률, 무역 등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프로젝트의 출발선에 선 이서정, 박세진 두 명의 디자이너를 만나 기대와 포부를 들어봤다. 


박세진 ‘어거스트얼라이브’ 디자이너



해외 바이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박세진 디자이너의 니트 전문 브랜드 ‘어거스트얼라이브’다. 이 브랜드는 해외 페어에 최소 3번은 나가야 바이어가 지갑을 연다는 통념을 깼다. 어디든 나갔다 하면 바이어의 감탄과 함께 수주를 이끌어내고 있는 것이다.

가장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것이 지난달 중국 광저우패션위크에서다. 10여 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와 함께 초청을 받아 참가한 ‘어거스트얼라이브’는 ‘글로벌 오리지널 그랑프리 어워드’ 대상을 수상했고, 10억 원 상당의 수주를 성사시켜 주변을 놀라게 했다. 중국의 한 국부 투자사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보인다며 투자 의향을 밝혀왔다.

“소재와 디자인에 차별성을 두다 보니 중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에요. 지난해 7월 처음으로 중국 수주회에 참가했는데 그때도 다른 브랜드의 2배가 넘는 수주액을 기록했거든요. 중국 전역에 400개의 매장을 보유한 패션기업을 비롯해 3개사에서 디자인 의뢰 및 생산 발주, 기술 이전 등을 제안 받았습니다.”

이번 ‘월드 스타 디자이너 프로젝트’ 1기 디자이너 선정은 사업적 성장의 또 다른 발판이 되어 줄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중 입점 예정인 미국 뉴욕 맨하탄 소재 쇼룸 ‘코벳’의 입점 비용 일부를 지원받게 된 것이다.

‘어거스트얼라이브’의 남다른 퀄리티와 디자인은 박세진 디자이너의 풍부한 경험에서 비롯된다. 박 디자이너는 ‘랑방’ ‘오브제’ ‘미샤’ 등을 거치며 15년간 니트 디자인을 해왔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오던 그녀의 고집은 독립해 브랜드를 론칭한 뒤에도 이어졌다. 직접 이탈리아 원사를 수배해 원단을 만들고, 니트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실루엣과 디테일을 만들어냈다. 펠트 가공을 통해 니트의 부드러운 촉감과 우븐의 탄력성을 동시에 갖췄다. 덕분에 니트웨어에서 보기 힘들었던 포멀하면서도 시크한 핏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디자인이 무조건 튀기만 했다면 중국 바이어들을 만족시킬 수 없었을 거에요. ‘어거스트얼라이브’는 일상 생활에서 데일리 룩으로 활용하기에 좋을 정도로 베이식 하지만 남다른 포인트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선호하죠. 덕분에 중국 현지 공장에서도 쉽게 대량생산이 가능해 볼륨화를 원하는 바이어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었어요.”

박 디자이너는 국내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현재 동대문 기반의 니트 전문 업체와 디자인 컨설팅 건을 논의 중이며 판로 확대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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