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마골프' '노스페이스' '엄브로' 등 참가

저성장에 머물고 있는 현 패션 시장의 화두는 단연 효율성이다. 특히 가두 대리점은 직영점 대비높은 효율과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에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기업의 성장 동력으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이런 대리점의 강점을 재조명하는 제14회 유망브랜드 대리점 개설 및 투자 상담회가 ‘패션리테일페어 2017’의 부대행사로 오는 19~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제14회 유망브랜드 대리점 개설 및 투자 상담회가 '2017 패션리테일페어'의 부대행사로 오는 19~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개최된다.

◇ 가두 주요 골프웨어 월 매출 1억대...최고 4억 원까지

대형유통의 공세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가두 패션 대리점에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골프웨어다. 이는 백화점을 주력 유통으로 한 브랜드와 가두 대리점 주력인 브랜드 간 성장률 차이에서 잘 드러난다.

올 1분기 빅3 백화점 골프 조닝 외형은 동일 브랜드 기준 지난해와 차이가 없었지만 ‘까스텔바쟉’ 등 가두점 주요 브랜드들은 기존점 기준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다.

대표적 가두 골프상권으로 꼽히는 경기 구리 삼패사거리 ‘까스텔바쟉’ 대리점의 경우 월 평균 매출액이 1억5000만원으로 전국 1등 점포다. 같은 상권에 위치한 ‘JDX’의 월 평균 매출은 1억 원대. 용인 죽전 상권에서는 ‘와이드앵글’이 지난해 월 최고 매출 4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 문정동에서는 ‘JDX’가 평균 1억5000만원, ‘루이까스텔’이 1억6000만원, ‘까스텔바쟉’이 1억4000만원 가량의 월 매출을 내고 있다.

스포츠 브랜드 가운데는 2015년 가을 론칭한 ‘스파이더’가 주목 받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말 월 매출 억대 매장 25개를 배출한 데 이어 2억 대 매장까지 나오고 있다. ‘스파이더’의 작년 외형은 300억 원이다.

한성에프아이가 전개하는 '레노마 골프'는 대리점 위주의 유통전략으로 2019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신규부터 베테랑 브랜드까지 대리점 성공 잇는다

올 유망브랜드 대리점 개설 상담회에는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마켓의 브랜드가 참가해 열띤 비즈니스의 장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브랜드의 면면도 신규부터 베테랑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골프웨어는 ‘레노마골프’ ‘아바쿠스’ ‘휴스토니’가 참가한다. 지난해 7월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가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새 출발을 선언한 ‘레노마골프’도 대리점 위주의 유통전략으로 2019년까지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바쿠스’는 지난해 아바쿠스코리아(대표 강석주)로 전개사가 바뀌면서 점주와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성장세에 탄력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규 브랜드 ‘휴스토니’도 프로 골퍼 출신들이 모여 만든 감성 골프웨어라는 콘셉 아래 론칭 2년만에 15개 매장을 확보하며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아웃도어와 스포츠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하는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엄브로’가 참여한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노스페이스’에 비해 젊은 감성을 지닌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룩을 선보이는 브랜드로 이번 행사를 통해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

데상트코리아의 ‘엄브로’는 1020 세대를 아우르는 스트리트 무드의 스포츠웨어로 스포츠 시장의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표 골프상권으로 꼽히는 경기 구리시 삼패사거리. ‘까스텔바쟉’은 월 1억5000만원, ‘JDX’는 월1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골프웨어 '아바쿠스'

1020 세대를 아우르는 스트리트 무드의 스포츠웨어를 선보이는 데상트코리아의 ‘엄브로’도 이번 행사에 참여해 대리점 확장에 나선다.

강경주 기자
kkj@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