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APLF 2014’ 토털 패션페어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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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MM&T」, 완제품 「FASHION ACCESS」 전시회 동시 개최

2014-04-22 오전 10:27:39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혁 원단 및 완제품 전시회(APLF)가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엑스비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국내 업체는 원단전시회(MM&T)에 24개, 완제품전시회(FASHION ACCESS)에 9개, 총 33개 업체가 참가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혁 원단 및 완제품 전시회(APLF)가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엑스비션센터(지역 완차이)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아시아 태평양 피혁 박람회(APLF: Asia Pacific Leather Fair)라는 이 세계적인 전시회는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 (MM&T: Materials, Manu facturing & Technology)와 피혁 완제품 전시회 (Fashion Access), 그리고 의류·섬유·잡화 분야 글로벌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미나 형식의 프라임소스포럼(Prime Source Forum) 등 크게 3가지 행사로 구성됐다.


MM&T는 피혁 관련 핸드백·지갑·가방·신발·액세서리 등의 업체뿐만 아니라 염색, 가공, 원단 제조분야의 기계업체까지 총 망라된 피혁 원·부자재 전문 전시회다.


이번 ‘MM&T’ 행사에는 지난해 보다 참가 국가 수는 3개 줄었지만, 전체 업체 수는 소폭 증가한 50개국에서 1213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국이 222개 업체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홍콩이 165개 업체, 이탈리아가 157개 업체 순으로 많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피혁공업협동조합의 회원사 하나·고려·광제·약산 등 20개사를 포함해 24개 업체가 참가했다.


‘FASHION ACCESS’는 피혁관련 완제품 전시회로 핸드백·지갑·모자·신발 분야의 업체들이 홀세일을 목적으로 참가하며, 한 번에 다양한 브랜드를 만나 볼 수 있어 소비자 트렌드까지 파악이 가능해 유용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의류 업체까지 참가하는 추세여서 토털 패션 전시회로 발전하고 있다.


 



 


‘FASHION ACCESS’에는 지난해 보다 참가 업체 수는 다소 줄어 25개국에서 482개 업체가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버클· 벨트 분야 전문 업체 ‘아이돌’과 ‘삼광’, 고급 핸드백 전문 업체 ‘대원’, 장어 가죽 전문 핸드백 업체 ‘금남어패럴’, 그 밖에 ‘식스디그리스’ ’메인원’ ‘삼원직물’ ‘위더스’ 등  7개 업체가 참가했다. 별도로 마련된 신진 디자이너 존에는 국내 가방 업체 ‘이루나니’, 의류 업체 ‘가네사’ 두 곳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홍콩이 138개 업체를 참가시켜 지난해 가장 많이 참가시킨 중국을 따돌렸다. 중국은 홍콩보다 두 개가 적은 136개 업체, 인도가 71 업체로 다음 순위를 이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브라질이 포커스 컨트리(FOCUS COUNTRY)로 선정돼 별도로 기자 간담회와  광고 부스 운영 등을 통해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켜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기도 했다.


포커스 컨트리(FOCUS COUNTRY)는 한 국가가 주최측에 요청해 행사 기간 내 기자간담회 개최, 광고 부스 운영, 홍보물 노출 등의 별도의 혜택을 제공받고 홍보 효과를 높이는 행사를 말한다.


APLF는 국내 피혁 업계에 실질적인 오더뿐만 아니라 소비자 니즈 및 트렌드 변화 등 사업 방향에 영향을 끼치는 시장 동향 정보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원피 가격 상승으로 국내의 피혁 관련 소규모 업체들이 도산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정부가 피혁 업계를 제대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실질적인 오더가 발생하는 APLF 같은 전시회 지원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 최근 추진하고 있는 예산 삭감은 업계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하는 탁상 행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MM&T는 매년 봄 시즌에 개최되고, FASHION ACCESS는 매년 봄·가을 두 번 개최된다. 올 가을 FASHION ACCESS는 9월 개최될 예정이다.


 


 


서재원 하나 대표




“저희는 스프린트(속 가죽) 분야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스프린트 원단은 전세계 브랜드가 사용할 만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해 회사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1996년 출범한 서재원 하나 대표는 2007년부터 스트린트로 원단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전세계 브랜드에게 공급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마찬가지 스트린트를 통해 빅 바이어와 상담을 연이어 추진했다.

“마이클코어스·토리버치·바나나리퍼블릭·케이트스페이드·시몬느 등이 메인 거래처입니다. 국내 브랜드보다는 해외에서 이들 브랜드를 전개하는 업체와 거래하고 있어요. 대부분 MM&T 전시회를 통해 만난 업체들이죠. 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바이어도 만나 보았습니다. 차츰 내수 시장도 진행해 보기 위해서죠.”

서 대표는 국내 거래처로는 시몬느가 가장 크다고 말한다. 시몬느가 크게 성장하면서 하나도 함께 매출이 증가했다. 서 대표는 시몬느 외에는 피혁 관련 전문 에이전시를 통해 국내 몇몇 브랜드와 거래하고 있다.



 



마은주 금남어패럴 대표


 



 


“이번 전시회는 네 번째 참가입니다. 특별히 이번에는 다양한 컬러와 가볍고 부드러운 게 강점인 장어 가죽 제품을 대거 가지고 나왔어요. 장어는 아직 중국이 본격적으로 뛰어 들지 않고 있어 아시아에서는 아직 희소가치가 있는 소재입니다.”

마은주 금남어패럴 대표는 매번 ‘FASHION ACCESS’의 가을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이번에는 봄 전시회에 장어 가죽으로 만든 제품을 들고 처음 참가했다.

“장어 가죽으로 핸드백, 스포츠백, 지갑 등 다양한 제품이 가능합니다. 지난 전시회에서 에센셜과 머큐리라는 해외 브랜드와 거래하게 됐어요. 이번에도 차별화된 제품을 보여주며 상담을 이어갔기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 대표는 직원으로 근무한 기간과 회사를 운영한 기간을 합해 20년간 가죽 제품 경력을 쌓았다. “예전 경험을 비춰보면 가죽도 사이클이 있어 장어 가죽으로 만든 제품이 다시 예전처럼 활황을 보일 것으로 확신해요. 유럽이나 호주, 미국은 여전히 장어 제품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죠. 그때를 대비해 꾸준히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어요.”


 


김성호 기자
ksh@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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