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향으로 채우는 나만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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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콘셉으로 무장한 향 브랜드 주목

2014-04-15 오후 5:16:34

불과 몇 년 사이 향초와 향 브랜드를 대하는 소비자들의 태도가 달라졌다. 처음 국내에 양키캔들이 도입되던 2007년만 하더라도 왜 초를 몇 만원이나 주고 구매해서 태우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웰빙 열풍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관심이 늘어나며 힐링 효과를 지닌 향에 대한 니즈도 증가했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본인의 취향과 상황에 맞춰 브랜드와 향을 골라 쓰자 국내에도 수백개의 향 관련 브랜드가 등장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다는 것 또한 신생 향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이러한 신규 향 브랜드들의 범람 속에서도 눈에 띄는 곳은 따로 있다. 기존과는 차별화된 제품과 콘셉으로 무장한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 에테르-향초에 스토리텔링을 더하다


 



 


얼반앤루럴의 향초 브랜드 ‘에테르’는 일단 아기자기한 일러스트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포시 패키지를 열어보면 그 안에는 동일한 일러스트와 컬러를 적용한 향초와 성냥 그리고 그림 엽서가 들어 있다.


내가 직접 쓰는 것도 좋지만 누군가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겨냥한 정성스러운 패키징이다.


이 제품들은 각기 다른 스토리를 담고 있다. ‘풀 블룸’은 봄 날 활짝 피어나는 꽃의 형상과 향을 담았고, ‘레이닝 온 마이 마인드’는 포근한 이불 속에서 비오는 날 창밖을 바라보는 듯한 편안하고 차분한 기분이 드는 향을 표현했다.


 최근 강아지를 위한 향초도 출시했다. ‘낫 어 펫, 마이 러브’는 귀여운 강아지 일러스트와 함께 동물들이 스트레스를 감소시켜 줄 수 있는 마조람 오일로 향을 만들었다.


‘에테르’는 이같은 테마 상품을 1달에 1개씩 출시하고 있다. 현재 자체 온라인몰과 텐바이텐 무신사, 핫트랙스 등에서 유통 중이며, 브랜딩을 적용한 향초 제작을 원하는 패션 기업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향초 브랜드 ‘에테르’

 


 


◇ 레흐-동양의 향을 담다
 


동향의 향을 담은 브랜드 '레흐'

 


유럽과 미국 등의 서양 향 브랜드가 넘쳐나는 가운데 ‘레흐’는 자연과 동양의 향에 주목했다. 오래전부터 나쁜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을 만들던 유럽이나 파티 문화가 발달해 음식의 냄새를 잡아줄 향을 만드는 미국과는 달리 국내에는 아로마테라피를 목적으로 하는 천연 향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데서 기인한 것이다.


대표 아이템은 카르마카멧의 ‘아시안 트래디셔널 포푸리’다. 시나몬, 무화과, 솔방울 등 자연 재료를 하나 하나 정성껏 말린 포푸리에 묶어 아로마 오일을 블랜딩해 빈티지한 병에 담은 이 제품은 디퓨저처럼 뚜껑만 열어놓으면 공간에 향을 입힐 수 있다. 그밖에도 향초, 디퓨저, 바디크림, 오일, 핸드로션, 핸드워시 등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레흐’는 현재 패션과 더불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한남동 ‘시리즈코너’와 가로수길 ‘WP 스토어’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아스펜베이-2배 이상의 지속력 지녀


아이에스이커머스에서 전개하는 미국의 소이캔들 브랜드 ‘아스펜베이’는 일반 캔들에 비해 2배나 긴 연소 시간을 자랑한다.


1978년 미국 노스 캐롤리나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설립 초기에는 보티브 왁스와 향수 원료를 개발 공급했으나 그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001년 향초 전문 브랜드 ‘아스펜베이’를 론칭했다.


‘아스펜베이’는 전 세계에서 공수해온 프라그란스 오일과 친환경 소이 왁스를 배합해 강력하게 타며, 용기는 재생 유리와 재생 스틸 리드를 사용해 환경까지 생각한 것이 특징이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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