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스」의 미국 본사 VF사는 최근 3년간 국내 진출을 위한 세밀한 시장 조사를 마쳤다. 그 결과 단독 브랜드 전개에 나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8월 국내에 직진출을 선언했다.”
박부귀(47) 「반스」 총괄이사는 미국 본사는 해외 브랜드 진출시 해당 국가의 시장을 면밀히 조사한 후 신중하게 결정하는 회사로 유명하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패션 기업인 VF사는 「반스」의 한국 직진출을 위해 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슈즈 멀티숍을 통해 전개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고, 최근 3년간은 직접 시장 조사를 진행한 후 최종 결정했다.
“현재 홍대 직영점을 포함해 6개의 매장을 오픈했다. 서울 신림 포도몰과 현대 무역센터점 등 조만간 문을 여는 매장도 여럿 있다. 지금도 유통망 문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본사의 방침아래 차근차근 순차적인 매장 오픈을 해 나갈 계획이다.”
「반스」는 올해 21개의 유통망을 목표로 한다. 백화점과 쇼핑몰을 합해 10개, 대리점 10개, 직영점 1개다. 「반스」는 매장을 무작정 넓히기 보다는 각 매장마다 효율을 높이는데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에는 30개 유통망을 추가할 예정이다.
박 이사는 “「반스」는 매장과 함께 상생을 목표로 한다. 그러려면 매출이 중요한데 매출을 높이기 위해 직수입 상품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라이선스 방식을 통해 직접 상품 생산도 진행한다. 우선 이번 하반기부터 국내 소비자에게 맞는 다운과 패딩부터 시작해 점차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상품뿐만 아니라 영업과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매장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우수 점주에게는 연간 1회 이상 미국·홍콩·중국 등의 해외 연수도 지원해 본사와 대리점 간의 관계 증진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스」는 47년 된 브랜드로 그 동안 전개하면서 쌓인 풍부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회사인 만큼 디자인·생산·마케팅 등의 인프라 분야도 뛰어나다. 「반스」는 이러한 본사의 노하우와 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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