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의 ‘2013 피혁 원단 및 완제품 전시회’(APLF)가 3월 25~27일 홍콩 컨벤션&엑스비션센터에서 개최됐다. 국내 업체는 원단 전시회(MM&T)에 31개, 완제품 전시회(Fashion Access)에 6개 등 총 37개 업체가 참가했다. |
아시아 최대 규모의 피혁 원단 및 완제품 전시회인 ‘아시아 태평양 피혁 전시회’(Asia Pacific Leather Fair·이하 APLF)가 3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홍콩 완자이 지역의 컨벤션&엑스비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올해로 30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피혁 원부자재 전시회(Materials, Manufacturing &Technology 2013·이하 MM&T)와 피혁 완제품 전시회(Fashion Access Spring 2013), 그리고 의류?섬유?잡화 분야 전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프라임소스포럼(Prime Source Forum 2013)으로 구성되었다.
이번 ‘MM&T’ 행사에는 지난해 보다 업체 수가 소폭 증가한 총 53개국에서 1193업체가 참가했다.
중국이 251개 업체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이탈리아가 149개 업체, 홍콩이 147개 업체 순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한국피혁공동협동조합 회원사 하나·신성제이앤티·성원피혁공업 등 20개사와 개별업체 11개를 포함해 총 31개 업체가 참가했다.
반면 ‘Fashion Access’는 지난해 보다 참가 업체 수가 소폭 줄었다. 총 22개국에서 524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PJ통상·광제·식스디그리스 등 6개 업체가 참가했다. ‘MM&T’와 마찬가지로 중국이 173개로 가장 많은 업체가 참가했고 그 다음으로 홍콩이 164개 업체, 인도가 61개 업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업체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일본 내수 시장이 수년 전부터 급격히 얼어 붙자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돌파구를 찾으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일본은 이번에 ‘MM&T’에 17개, FASHION ACCESS에 28개 업체가 참가했다.
박종익 PJ통상 대표는 “전 세계 업체가 한 곳에 경쟁하는 전시회다. 매년 전시회가 가까워지면 설레기 시작한다. 오래된 친구처럼 가까워진 수많은 바이어를 다시 만나기도 하고 새로운 바이어를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특히 상담할 때는 실제 오더를 일으켜야 한다는 목표 때문인지 팽팽한 긴장감이 돌기도 한다”고 말했다.
참가 업체들은 한 명의 바이어라도 더 잡기 위해 점심 시간까지 아껴가며 상담하기 일쑤다. 일부 업체는 아예 상담 테이블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도 했다. APLF에는 매년 1만5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주최 측에서는 “이번 전시회 총 참가자 수는 공식 통계를 내는데 다소 시간이 걸려 지켜봐야 하지만 지난해보다 조금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질적인 바이어들은 모두 참가해 전시회 결과는 예상대로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APLF는 피혁 업종이 총 망라된 세계적인 행사로 기존 참가 업체 및 새롭게 진출하는 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오더뿐만 아니라 소비자 니즈 및 트렌드 변화 등 사업 방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시장 동향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가치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피혁 원부자재 박람회인 MM&T는 매년 봄 시즌에만 개최되고 피혁 완제품 박람회인 피혁 완제품 전시회인 Fashion Access 는 매년 봄·가을 두 번 개최되는데, 가을 전시회는 오는 9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홍콩 = 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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