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루이까또즈」가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페이퍼토이 캐릭터 탄생을 기념해 ‘화이트데이 라운지 파티’를 열었다. 사진은 디오라마와 소품으로 꾸며놓은 루이의 드레스룸. |
쿵- 쿵- 쿵- 쿵-
‘루이의 초대’에 타임머신을 타고 도착한 베르사이유 궁전. 빠른 비트의 경쾌한 음악이 흐른다. 알록달록 막대사탕을 받아 들고 설레는 맘으로 루이의 궁전에 들어선다. 화려한 조명이 비추는 2층 테라스에는 태양왕 ‘루이 14세’가 친히 나와 초대 손님들을 반겨준다.
갑자기 웬 ‘루이 14세’, ‘베르사이유 궁전’ 타령이냐고?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프랑스어로 태양왕 ‘루이 14세’ 의미)가 지난달 루이 14세와 그의 세 연인 라발리에르, 몽테스판, 맹트농의 페이퍼토이 캐릭터를 제작했다. 지난 14일 서울 신사동 세로수길에서 캐릭터 탄생을 기념해 열린 루이까또즈 화이트데이 라운지 파티 ‘루이의 초대’가 그 현장이다.
3개층을 베르사이유 궁전 콘셉으로 꾸민 파티장에 마치 프랑스 귀족이 된 기분으로 들어섰다. 파티는 「루이까또즈」의 2013 S/S 콜렉션과 브랜드 스토리를 담은 페이퍼토이 캐릭터가 함께 하는 DJ파티로 진행됐다.
1층 라운지에는 대형 스크린과 무대, 캐릭터 루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설치됐다. 맛있는 파티 음식과 음료는 기본 옵션. 2층 홀에는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전시했던 디오라마를 그대로 옮겨놓고, 파티와 화려한 장식을 좋아했던 ‘루이 14세의 드레스룸’을 「루이까또즈」의 셔츠, 타이 등과 함께 재현했다. 가까이서 보니 네가지 페이퍼토이 캐릭터들이 하나하나 독특하고 신선하다. 또 시계를 모티브로 차분하게 꾸민 ‘맹트농의 서재’와 거울을 모티브로 화려하게 꾸민 ‘몽테스팡의 파우더룸’도 각각의 캐릭터와 어울리는 제품을 함께 전시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3층은 화이트를 모티브로 깔끔하게 꾸민 ‘라발리에르의 침실’과 캐릭터들로 장식한 휴식공간으로 꾸며놓았다.
흥행은 대성공. 파티 시작 전에 이미 초대 손님들로 1층 라운지 앞까지 가득 찼다. 초대 손님은 200여명. 페이스북 이벤트에 당첨돼 여동생과 함께 왔다는 김동희(27·안양)씨는 “「루이까또즈」는 평소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귀여운 캐릭터들 덕분에 좀더 친숙하게 느껴져요. 다음에 다시 오고 싶어요”라며 미소지었다.
또 친구와 함께 왔다는 서주영(34·서울)씨도 “브랜드 스토리를 종이인형으로 만든 게 신기하면서 재미있네요. 특별한 날, 특별한 파티에 오길 잘했네요.”라고 답한 뒤 무대로 시선을 옮겼다. 오후 8시, 무대 뒤 대형 스크린을 통해 「루이까또즈」 2013 S/S 컬렉션 영상 화보와 페이퍼토이 캐릭터 영상이 흘러나오며 파티가 시작됐다.
조명이 바뀌고 ‘루이와 세 여인들’ 콘셉의 미니 패션쇼가 펼쳐졌다. 모델들이 직접 캐릭터와 어울리는 의상과 핸드백을 착용하고 나와 루이와 각 여인들의 특징을 비교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쇼가 끝나자 김유진 「루이까또즈」 마케팅 본부장이 무대에 올랐다. 김유진 본부장은 “브랜드 스토리를 재미있게 표현하는 이번 콜래보레이션으로 고객들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한 뒤, 함께 일한 그래픽 아트토이 모모트(Momot)의 박희열 대표를 소개했다. 박희열 대표는 “여성 캐릭터는 처음 시도였다. 촉박한 일정이었음에도 그 어떤 콜래보레이션 작업 때보다 완성도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디제잉과 함께 일레트로닉 그룹의 공연이 펼쳐지며 파티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디제잉 파티로 흥겨운 라운지 전경. |
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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