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웅진케미칼이 개발한 새로운 원사와 직물을 국내 패션 업계에 널리 알리는데 혼신을 다하겠습니다.” 문수정 웅진케미칼 원사사업본부장은 내수 패션 마케팅에 대한 관심을 밝혔다. 폴리에스터 원사를 생산, 해외 수출에 주력해 온 웅진케미칼이 마침내 성숙 단계에 들어선 내수 패션 시장에 주목하게 된 것이 이번 ‘웅진케미칼 페어’ 개최하게 된 배경이다. 웅진케미칼은 유수한 이탈리아ㆍ일본 업체에도 원사를 수출 중인데 이제는 국내 브랜드 업체에도 마찬가지로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국내 패션 브랜드가 소재를 이해하는 깊이만큼 원사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웅진케미칼은 화학 소재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가지고 친환경 섬유에 중심을 둔 환경 경영과 윤리 경영으로 궁극적으로 지속가능 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내년 1월에는 ‘탄소경영 보고서’를 내놓고 ‘환경 경영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 문 본부장은 “차별화된 폴리에스터 기능성 원사의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에코 프렌들리 섬유 시장도 아직은 큰 규모가 아니지만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으며 점차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케미칼은 지금까지는 프레미에르 , OR쇼,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등 해외 전시회에 집중했으나,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전시회에도 참가해 패션 업계의 원사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도우며 가까이 다가갈 방침이다. 한편 문 본부장은 “올 상반기까지는 폴리에스터 원사 시장의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상황이 나아졌다”면서 “내년에는 보다 더 시장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에코와 기능성 원사 개발과 마케팅에 주력하면 이를 이용해 제직한 원단이 함께 호조를 보이면서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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