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상품가격 6개로 통일” 유통가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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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30 오후 8:02:39


판촉 이벤트 등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기로 베이징 소매업계에서 유명한 신세계백화점이 또 하나의 새로운 판촉 할인 모델을 선보였다. 여성 전용 백화점의 오픈 외에 리잉백화점에 새로운 할인 판촉 모델을 도입했다.

이 백화점은 전 매장의 가격을 6개의 가격으로 통일해 새로운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측은 공식 발표회에서 전 매장의 상품 가격은 6개로 통일한다고 발표했지만, 부분 세일 상품의 가격은 최고 한계 가격의 범위를 벗어난 가격대도 있었고, 또한 다른 백화점 브랜드 매장에 비해 현저한 가격 우세도 없는 것으로 보였다.

세일 판촉 이벤트가 완벽하게 발전한 미국에서는 테마별, 가격별, 심지어 사이즈에 따라 브랜드의 레이아웃을 나누는 할인 매장은 적지 않지만, 국내에서는 신세계 리잉백화점이 내놓은 전 매장 “6가지 가격”이라는 발상은 처음이다.

신세계 리잉백화점의 마케팅 매니저인 류우창은 “전 매장의 상품은 49위안, 99위안, 199위안, 299위안, 399위안과 499위안 6가지 가격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가격 책정은 신세계 측의 새로운 경영책략과 구조조정의 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백화점이 내놓은 “6가지 가격” 할인 매장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북경의 한 할인 쇼핑몰의 책임자는 국제 금융 위기의 발발은 많은 소매 영역의 상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49위안부터 499위안까지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업계에서 보기드문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신세계 리잉백화점은 여타 할인 쇼핑몰보다 인테리어 비용과 임대 비용 등 지출이 비교적 높은 바 이윤이 적어지게 되어 신세계백화점 측이 상품 공급이 충족하지 않으면 “6가지 가격” 할인 매장은 슬럼프에 빠질 우려가 크다.

이런 할인 패턴은 단기적인 시일 내에 재고를 신속히 줄이고 자금압력을 완화하는데 일정한 도움이 되지만 장기적인 시선으로 볼 때 전통적인 할인 상가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적지 않은 비즈니스 전문가들은 마케팅모델을 혁신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지만 신세계백화점의 할인 매장이 백화점과 같은 위치에 이르려면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쇼핑센터 산업컨설팅센터 궈증리 주임은 신세계백화점의 “6가지 가격” 할인 매장은 현재 한창 인기몰이인 ZARA, H&M, 유니클로 등 유명브랜드의 영향을 받고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신세계백화점의 “6가지 가격” 할인 매장이 위 브랜드와 같은 평판을 얻으려면 가격뿐만 아니라 고객요구의 변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소비자 수요의 변화를 캡처해 수시로 제품과 브랜드의 구조조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의 “6가지 가격” 할인 매장에 대해 베이징 쟈오이소매업관리컨설팅주식회사 수석 컨설턴트 류후이는 “쇼킹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자극하는 방법은 국내에는 흔하지 않지만 외국에는 선례가 적지 않다. 이러한 판매패턴은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공급하고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즐거움과 동시에 성취감을 만끽하도록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할인 매장 상품구조의 합리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상품은 반드시 고객들의 구매 수요에 만족시켜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가격이 아무리 저렴하더라도 소비자의 구매를 촉진할 수 없게 된다”고 그는 지적했다.

린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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