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슈즈라는 강한 무기가 손에 들려져 있는 기분이다. 잡화 브랜드의 세계 진출에 「바바라」가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6년 전 플랫슈즈라는 용어조차 생소하던 시절 이재정 대표(사진)는 홍콩에서 플랫슈즈를 처음 발견하고 국내 시장에 들여왔다. 사업 초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지만 플랫슈즈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바바라」는 현재 백화점 5개를 포함해 3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국내 플랫슈즈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20대 후반~30대 초반을 메인 타깃으로 하고 있는 「바바라」는 재구매율이 90%가 넘는 마니아성이 강한 브랜드다.

이 대표는 “100% 전수검사를 통해 상품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마니아 고객 유지에 도움이 되었다. 또 노세일, 저가 이미지의 대형 온라인몰, 홈쇼핑 등에 입점하지 않고 고급스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바바라」는 향후 국내 시장보다는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중국 상해에 진출해 있으며, 일본 마루이백화점 진출을 비롯해 이세탄백화점 진출도 구체적으로 논의 중이다. 또 두바이, 호주 등에도 진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대표는 “후발 주자의 등장, 저가 카피 상품 등 단일 아이템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한계가 있다”며 “요람에서 무덤까지 착용할 수 있는 플랫슈즈만의 특성을 살려 세계 시장의 다양한 고객층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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