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엔 외모 가꾸는게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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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련 에이다임 대표

2009-03-20 오후 3:21:47


“글로벌 경제위기와 테러 같은 부정적인 뉴스가 연신 보도되는 내용들은 불안한 사회상으로 정규직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따라서 커다란 목표의식 없이 쉽고 편하게 사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렌드 연구소 에이다임의 김해련 대표는 인터패션플래닝을 이끌고 있는 수장이다.

인터패션플래닝은 지난 트렌드 와치 설명회에서 나홀로족인 ‘미니멀리스트’와, 창조적 외톨이 ‘블루 크리에이터’, 등의 4가지 테마를 발표 했다.

이들은 자기 개발에는 적극적인 반면 어렵게 부와 명예, 사화적 지위를 갖기보다 소극적으로 적게 쓰고 적게 일하는 것을 선택 한다.

무거운 주제는 외면 하고 개그콘서트처럼 가볍게 웃고 넘기는 프로그램을 즐긴다. ‘소핫’, ‘미쳤어’, ‘노바디’ 등의 단순한 가사와 8마디 멜로디만이 반복되는 일명 ‘후크송’을 흥얼거린다.

김 대표는 “최소한의 삶을 영위하는 미니멀리스트들에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개념, 단순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창조적인 외톨이 블루크리에이터들에게는 신선한 컬러와 반전, 젊고 생동감 넘치는 무드 등으로 위기를 극복할수 있는 해독제 같은 역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경기 침체 속에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불안한 사회상으로 인해 자기 개발에도 적극적인 ‘그루밍족’은 외모가 ‘신체적 자산’ 이라는 사고에서 비롯 됐다”며 “남성들의 외모에 가꾸기에 대한 투자는 이제 사치가 아니라 자신의 경쟁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불황기에 접어들면서 국내 패션 산업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다 보니 김 대표는 회원사 관계자들을 만날 때면 어깨가 무거워 진다. 무언가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조급해지기 때문이다.

지난 설명회에서도 그는 행사장 문앞에 서서 일일히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고충을 들어 주었다. 그 자신도 패션 브랜드를 경영해 봤던 터라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기에 남일 같지가 않다.

김동준 기자
donzuna@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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