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키우고 상품은 다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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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16 오전 9:53:32

주요 할인점의 미래 전략 할인점의 의류 매출 비중은 현재 전체매출의 15~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공ㆍ식료품 등은 외형은 크고 마진은 적은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상품은 마진이 높아 이익 극대화를 위해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이에 따라 이마트, 홈플러스, 세이브존은 패션 분야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이미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들과 다른 별도의 팀을 신설하는 등 다각도로 대응하고 있다. 또 PB, PNB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대시키고 있다. ◆ 할인점, PB 육성과 차별화된 상품 패션은 이미지 상품이며 단일화된 공산품에 비해 차별화 요소가 크다. 이러한 이유로 할인점들은 타 할인점과 차별화된 PB의 육성을 최고의 과제로 삼고 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세이브존 등 할인점들은 각기 다른 PB전략을 수립하여 PB 육성에 한창이다. 이마트의 PB는 「이베이직」 「마이클로」 「코우즈」 「이베이직 블랙라벨」 등. 이마트는 PB의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남성의류, 신사화, 남성 내의 등에서 프리미엄 PB인 「이베이직 블랙라벨」을 런칭, 가격에 초점을 맞춘 「이베이직」에 비해 패션과 소재 고급화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코우즈」도 여성 의류를 테마로 한 프리미엄급 PB. 「마이클로」는 기존 의류 PB의 단조로운 상품구색에서 탈피, 아메리칸 스타일의 패밀리 캐주얼 브랜드라는 콘셉트로 접근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PB를 올 여름까지는 70%, 가을ㆍ겨울 시즌까지 100%로 만들 예정이다. PB는 「이지클래식」 「라이프웨이」 「스프링쿨러」를 전개하고 있으며, 「이지클래식」은 아동 「이지키즈」와 함께 운영되고 있다. 「라이프웨이」는 남성, 여성, 아동 의류를 함께 판매하는 1만원대 안팎의 초저가 의류 PB이며 「스프링쿨러」도 남성, 여성 의류를 모두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디자이너와 각 점마다 테크니컬 매니저를 배치해 PB 브랜드를 SPA형 브랜드로 만들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각 점의 테크니컬 매니저는 2~3주 단위로 몇 개의 브랜드를 모아 아웃렛 행사를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는 「위드원」이란 캐주얼 의류 브랜드의 단일 PB 브랜드 전략을 세웠다. 남성 드레스셔츠 및 정장 구두 브랜드인 「위드원옴므」도 있으며 란제리 및 속옷 브랜드인 「위드원인티모」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위드원인티모」는 고급 남녀 란제리와 중저가 남성 속옷 등 두 가지로 가격대를 차별화하고 기존 할인점에 선보이던 베이직 스타일의 속옷에서 벗어나 컬러, 디자인, 소재의 다양화와 고급화를 시도하고 있다. 세이브존은 공산품 위주의 할인점과는 다른 패션 아웃렛을 표방하며 PB를 육성하고 있다. 남성복 「헤밍스」, 여성복 「라스폴」, 란제리 「애플렛」, 이지 영캐주얼 「캐슬린」 4개의 PB를 전개중이며 OEM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인천물류센터를 바탕으로 올해까지 15개의 PB를 육성해 전체 비중에서 3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며 내후년까지는 50%를 계획하고 있다. 또 세이브존은 PB와 함께 지난해 가을부터 명품 아웃렛을 구성, 7~8개의 수입 브랜드로 구성해 선보이고 있다. 세이브존의 박규호 팀장은, “현재 할인점 PB는 격동기를 보내고 있다. ‘싸구려’의 대량유통 체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백화점 못지않은 할인점 브랜드라는 인식을 고객에게 심어줘야 한다”며 “PB는 고객들이 소화할 수 있는 제품과 가격 제시를 위해 개발·생산 공장 운영의 프로젝트, 신속한 납기, 리오더 등 다양한 과정이 체계적으로 정리돼야만 점포의 경쟁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 VMD 중요성 커져 패션업체들 중 많은 수가 백화점 등 기존 유통에 중점을 두고 할인점에 맞는 유통구조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할인점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할인점에 맞는 시스템을 갖추는 일과 그에 맞는 새로운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우선 브랜드들이 할인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할인점에 맞는 시스템적 사고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할인점은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할인점은 지역밀착형 유통이고 한 사람이 일주일에 찾는 빈도수가 높아 같은 상품을 오랫동안 전시, 판매할 수 없다. 광역상권을 중심으로 하는 백화점과 구매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상품 회전주기를 빨리 가져가야 한다. 이에 따른 VMD 또한 중요한 관건. 아동 토들러 브랜드 「컬리수」는 주요 홈플러스와 다른 할인점에서도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로 할인점의 소품종 대량 생산체제에서 벗어난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를 적극 반영해 성공한 케이스다. 또 소량이기 때문에 빠른 물량회전까지 뒷받침

김민정 기자
kmj@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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