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1번 출구. 투썸플레이스 매장 옆에 위치한 12평 규모의 「에블린」 신촌점이 시선을 끌고 있다. 신촌상권의 장수 매장인 「에블린」 신촌점은 지난 1999년 문을 열었다. 「에블린」 1호점이기도 한 이 매장은 6년 동안 꾸준히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주영정 사장은 “좋은 매장은 남자친구와 같다”고 6년간의 노하우를 말한다. 남자친구의 학벌이나 집안보다 성격이 중요하듯, 좋은 매장은 좋은 상품이 중요하다는 것. 주 사장은 “좋은 상품을 제공하면 단골은 저절로 생긴다”며 “특별히 다른 시도가 없어도 고객들이 좋은 브랜드를 알아보는 것 같다”고 말한다. 또 “매장 오픈일을 챙겨주고 크리스마스와 같이 바쁜 날 도와주는 본사 직원들의 친절함 때문에 매장 매출이 더 좋아진다”고 덧붙이며 매장의 인기를 브랜드의 공으로 돌렸다. 이러한 그의 겸손함과 친절한 고객 응대 때문인지 「에블린」 신촌점은 편안한 분위기의 매장으로 인기가 높다. 카운터에 놓여 있는 매장에서 촬영한 고객 사진은 편한 매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내부촬영 금지를 원칙으로 하는 매장이 많은 것과 사뭇 다른 분위기. 이 매장의 점장은 “고객이 새로 나온 제품이 마음에 든다고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으로 보니 제품 색상이 더 예쁘다”고 말한다. 좋은 상품과 겸손함에서 비롯된 아늑한 분위기를 바탕으로 「에블린」 신촌점은 변함없이 소비자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