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럭셔리 하우스 모스키노(Moschino)가 파리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 신기한 새로운 팝업 전시를 공개했다. 그 이름은 '피스 오브 시트(Piece of Sheet)'다.

사실, 이 전시는 같은 이름의 모스키노 2025 봄/여름 여성 컬렉션을 위한 독특한 비주얼 세팅이다. 이 전시에는 컬렉션의 패션과 액세서리가 등장하는데, 그중에는 흰색 드레스가 포함된다. 이 드레스는 면 시트로 만들어졌다.

파리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모스키노 전시

이탈리아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아드리안 아피올라자(Adrian Appiolaza)는 “도버 스트리트 마켓과 관련된 모든 것을 매우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는 부티크에서 컬렉션에 헌정하는 독특한 시각적 순간을 만들고 싶었다.

설치 작품은 쇼의 무대 배치를 반영하여 침대 시트와 빨랫줄에 걸린 빨랫감이 벽에 걸린 밝은색 목재 패널과 함께 전시되어 있다. 작년 9월에 공개된 이 컬렉션은 아르헨티나 태생의 아드리안 아피아올라자가 럭셔리 하우스에서 선보인 세 번째 작품으로, 폴카 도트, 주름 장식 또는 여러 개의 프린지가 달린 드레스, 진주 목걸이, 슬로건 수트, 검은색 가죽 바이커 재킷 등 모스키노 아카이브에서 직접 가져온 요소들을 활용한 많은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파리 도버 스트리트 마켓의 모스키노 전시

2023년 12월, 아드리안 아피올라자는 미국 태생의 디자이너 제레미 스콧에 이어 모스키노의 새로운 디자이너로 임명되었다. 그는 JW 앤더슨, 미우미우, 끌로에에서 근무한 경력을 포함해 인상적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의 새로운 설치 작품은 오는 4월 22일 화요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지난 2월에 열린 밀라노 패션 위크 기간 동안, 모스키노는 밀라노의 주요 백화점인 리나센테 두오모(Rinascente Duomo) 안에 비슷한 설치 작품을 전시했다.

모스키노는 파리의 생토로레 거리 255 번지에 있는 플래그십 부티크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