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Project, 브랜드 역사에 마침표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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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공식 성명을 통해 브랜드의 역사를 마무리한다는 소식 발표

2025-01-10 오전 5: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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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지앵 브랜드의 인스타그램 계정인 Y/Project에 게시된 글렌 마틴스와 팀원들



파리 남성복 패션위크에서 반향을 일으켰던 와이/프로젝트(Y/Project)는 결국 구매자를 찾지 못한 채 활기찬 창의적인 모험을 마무리했다. 독창적인 패션으로 유명한 파리의 기성복 브랜드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14년간의 놀라운 여정을 마치고 공식적으로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브랜드 측은 게시물을 통해 “와이/프로젝트 팀이 14년 만에 공식적으로 브랜드 폐업 소식을 전하게 되어 감사와 슬픔이 교차한다”면서 “와이/프로젝트 파트너, 협력사, 그리고 팬들의 변함없는 성원이 없었다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와이/프로젝트와 함께했던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Glen Martens), CEO 파스칼 콘테 조드라(Pascal Conte-Jodra), 그리고 브랜드의 공동 창립자 요한 세르파티(Yohan Serfaty)와 질 엘라우프(Gilles Elalouf)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패션네트워크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와이/프로젝트는 2024년 9월 26일 법정관리 절차에 들어갔으며, 매각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자를 찾고 있지만 결국 재출시할 수 있는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많은 브랜드가 시장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현금 흐름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글렌 마틴스의 퇴사가 발표된 지난 9월 초에는 이 브랜드의 미래가 없는 것처럼 보였다. 글렌 마틴스는 지난 6월 와이/프로젝트의 CEO이자 2010년 요한 세르파티(Yohan Serfaty)와 함께 공동 설립한 질 엘라우프(Gilles Elalouf)가 사망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


2020년 OTB의 청바지 브랜드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기도 한 재능 있는 벨기에 출신 디자이너 글렌 마틴스는 와이/프로젝트가 출범하자마자 요한 세르파티의 조수로 합류하여 그가 사망한 후인 2013년에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몇 년 만에 글렌 마틴스는 대담한 디자인과 혁신적이고 예상치 못한 구조로 와이/프로젝트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브랜드 범위를 확장하고 매출을 끌어올렸다. 2017년에는 최근까지 런웨이 쇼로 관중을 끌어모으던 와이/프로젝트의 여성 및 남성 컬렉션의 두뇌 역할을 한 인물로 안담상을 수상했다.


법정관리 회사 2엠앤아쏘시에(2M&associes)가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매출은 2021년 425만 유로(약 64억 원)에서 1090만 유로(약 164억 원)로 증가했으며, EBIT는 19만 9000유로(약 3억 원) 증가한 542,000유로(약 8억 원)에 달했다.


CEO 파스칼 콘테 조드라는 2023년에 회사를 맡았고 2024년 7월에 회사를 떠났다. 와이/프로젝트의 직원 수는 견습생을 포함해 24명이었으며, 주로 이숍과 일부 멀티브랜드 소매업체를 통해 제품을 유통해 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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