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유명 캐주얼 샌들 브랜드 버켄스탁(Birkenstock)은 미국과 아시아에서 고가 샌들에 대한 견조한 정가 판매에 힘입어 지난 18일(현지시각) 발표한 4분기 매출을 통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특히 최대 시장인 미주 지역에서 새로운 스타일이 소비자들의 우선 순위로 떠오르면서 버켄스탁의 샌들과 앞코가 좁은 클로그가 새로운 고객을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는 클로그 가격을 인상할 수 있었고, 9월 30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8% 인상했다. 버켄스탁의 주가는 2025 회계연도 매출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한 후 시판 전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필수품 구매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가격을 꼼꼼히 비교했으며, 이는 현재 진행 중인 휴가 시즌에도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2025년에 대한 미국 소매업체들의 기대치가 다소 완만해졌다.

2023년 10월 뉴욕증권거래소에 데뷔한 버켄스탁은 올해 일본과 중국 등의 시장에서 매장 입지를 확대하고 글로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 역량을 늘리는 데 투자했다.

LSEG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의 4분기 매출은 4억 5580만유로(약 6,923억원)로,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4억 3920만 유로를 상회했다.

버켄스탁은 2025 회계연도 매출이 15%에서 17% 사이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17.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치와 거의 일치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