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브랜드가 광고 캠페인에 인공지능(AI)을 사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럭셔리 브랜드도 포함되지만 가격대가 낮은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도입이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빅토리아 베컴은 AI 애니메이션을 도입한 최초의 럭셔리 브랜드 중 하나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클래식과 실험적인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새로운 프리 SS25 시그니처 도리안(Dorian) 백을 단계적으로 출시하는 빅토리아 베컴은 보도자료를 통해  "브랜드 미학을 새로운 우주로 해석하여 혁신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캠페인의 핵심은 도리안의 슬로건인 '눈에 보이는 것 그 이상의 것(More than meets the eye)'이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식 데뷔한 이 가방은 소셜 미디어를 우선으로 하는 캠페인이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베컴은 AI 아티스트와 함께 작업했으며, 각 에셋은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여 먼저 생성되었다. 그런 다음 도리안을 개별적으로 촬영하고 포스트 프로덕션에서 통합했다.

회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실과 환상 사이의 어딘가에 존재하는 감각적이고 깊이 있는 영화 같은 AI 생성 이미지는 도리안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면서 유기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라고 덧붙였다.

빅토리아 베컴은 “계속해서 경계를 허물고 창의력을 발휘하여 럭셔리 업계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이 목표이기 때문에, 캠페인이 전개됨에 따라 더 많은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