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쇼핑객들은 올해 연말 선물 구매를 줄일 것이라고 답했으며, 이는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매업체들에게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딜로이트(Deloitte)가 4,000명 이상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선물에 대한 지출 의향이 1년 전보다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객들은 10월부터 12월까지 전체 지출을 8% 늘릴 것이며, 체험, 장식,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지출이 이러한 증가를 주도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소매업체들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예상하며 지출을 줄이는는 쇼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더 많은 프로모션과 할인 혜택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 보고서는 높은 제품 가격이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약화시킨다는 PWC의 최근 데이터와도 유사하다.
딜로이트 컨설팅 LLP의 브라이언 맥카시(Brian McCarthy) 대표는 “소비자들이 경험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지속적으로 가치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리테일러는 로열티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특별한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쇼핑객을 유치하고 고객과 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더 합리적인 가격의 소매업체와 브랜드로 구매처를 옮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신학기 쇼핑 시즌에 대한 딜로이트의 설문조사 결과와도 일치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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