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제노동 의혹 면화 거부’ 미 캘빈클라인 모회사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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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H에 최근 3년간 관련 제품에 대한 차별조치 여부 등을 30일 이내에 서면 제출 요구

2024-09-25 오전 9: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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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미국 패션 브랜드 캘빈클라인과 타미힐피거 등의 모기업인 미국 PVH그룹에 대한 제재에 나섰다.  '강제 노동'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 면화 사용을 사용을 거부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지난 24일(현지시각) 중국 상무부 웹사이트에 게시된 성명에 따르면, 상무부는 지난 3년 동안 신장 관련 제품에 대해 '차별적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한 서면 답변서를 30일 이내에 제출해 달라고 PVH에 요청했다.


만일 잘못이 발견될 경우, 2020년 발표된 조치에 중국 정부는 PVH를 위반 외국 기업이 중국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하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에 추가되거나 벌금을 부과하거나 혹은 직원의 취업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


중국 상무부는 별도의 성명에서 " "미국 PVH그룹이 사실 근거가 부족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시장 거래 원칙을 위반하고 신장 면화 및 기타 제품을 이유없이 보이콧해 관련 중국 기업의 정당한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중국의 주권, 안보 및 개발 이익을 위협했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최근 관련 기관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리스트 메커니즘'에 이를 보고했으며 규정에 따라 PVH의 관련 행동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PVH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2022년 공급망 보고서에서 신장에서 원료를 직간접적으로 조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금까지 록히드 마틴과 레이시온 테크놀로지스 등 5개 미국 기업을 대만에 무기 판매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제재했지만, 이들 기업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움직임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반면 PVH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본토에서 대규모 소매점을 운영하는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미국은 2021년 위구르 강제 노동 방지법을 제정하여 기업이 강제 노동과 관련이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는 한 신장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8월, 미국 국토안보부는 중국 내 강제 노동에 대한 우려가 의류 업계에 불거지면서 신장 관련 기업 목록을 73개로 확대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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