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스 x 비비안 웨스트우드

영국의 영향력있는 디자이너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와 스트리트 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팔라스(Palace)가 첫번째 조인트 컬렉션을 출시하면서 협업을 시작했다. 이번 컬렉션에는 의류, 액세서리, 주얼리, 스케이트보드 등이 포함되며, 문화와 유머를 디자인의 중심에 두고 각자의 하우스 코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이번 캡슐 컬랙션은 반복되는 로고와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스포츠웨어에 전통과 역사적 레퍼런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가장 인기 있는 아카이브 디자인을 예로들면, 비비안 웨스트우드가 1992 S/S 컬렉션에서 처음 선보인 '살롱' 프린트를 고어텍스 소재의 후드 재킷, 트랙 팬츠, 스커트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후디와 티-셔츠에 웨스트우드 아카이브의 더 많은 이미지와 프린트가 추가되었다.

한편, 로고마니아는 팔라스 삼각형 로고와 비비안 웨스트우드 구를 전면에 내세웠다. 데님 세트, 미니 스커트, 비행복에 반복되는 로고가 프린트되어 있다.

스커트에서 알 수 있듯이 팔라스 최초로 여성복도 선보인다.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클래식 코르셋을 블랙과 화이트 새틴으로 재현하고 팔라스 창립자 레프 탄주(Lev Tanju)의 반려견 스튜어트(Stuart)를 프린트하여 새롭게 선보인다. 보다 캐주얼한 골지 코튼 코르셋 베스트도 블랙 또는 화이트 색상으로 선보인다. 몸에 꼭 맞는 레오파드 니트 집업 후디와 트랙 팬츠도 있다.

팔라스 x 비비안 웨스트우드

90년대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아이콘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테디베어 백을 비롯한 다양한 액세서리를 출시했으며 비비안 웨스트우드 '뿔(horns)'이 특징인 비니와 트럭커 캡, 타탄 고어텍스 베레모도 함께 제공된다. 긴 프린트 양말, 구 모양 목걸이, 스터드 장식의 작은 가죽 제품, 스케이트보드가 이번 컬렉션을 완성한다.

함께 공개된 캠페인은 일본 스트리트 스타일 매거진 <프루츠>의 창립자이자 패션과 스트리트의 충돌을 묘사하며 도쿄에서 마주친 인물들을 기록한 아오키 쇼이치가 촬영한 것으로, 그는 스트리트 스타일 이미지의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팔라스 x 비비안 웨스트우드

이번 캠페인은 한정판 잡지 형식의 책자로 제작되어 매장에서 구매 시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팔라스의 공동 창립자 가레스 스큐이스(Gareth Skewis)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드레아스 크론탈러는 물론 비비안 웨스트우드 디자인 팀과 함께 작업하는 것은 놀라운 경험이었다. 특히 끊임없이 진화하는 브랜드의 창의적인 결과물을 통해 비비안 웨스트우드는 오랫동안 나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영국의 상징적인 브랜드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컬렉션은 우리가 공유하는 가치와 영향력을 반영한 것으로, 독립적인 사고라는 공통분모로 결합된 두 가지 다른 관점을 런던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결합했다.”라고 덧붙였다.

획기적인 팔라스 X 비비안 웨스트우드  컬렉션은 9월 6일 오전 11시부터 전 세계 팔라스 및 비비안 웨스트우드 플래그십 스토어와 런던, LA, 도쿄의 도버 스트리트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