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겔랑과 푸치 하우스의 콜라보 메이크업 라인의 광고 모델로 나섰다.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 하우스 푸치가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겔랑과 손잡고 2024년 가을을 위한 캡슐 메이크업 컬렉션을 출시한다. ‘아름다움’이라는 공통의 목적을 추구하는 패션과 코스메틱의 만남은 출시 전 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캡슐 컬렉션의 모든 제품은 푸치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미유 미셀리(Camille Miceli)과 겔랑의 메이크업 크리에이이브 디렉터 바이올렛 서렛(Violette Serrat) 등 두 LVMH 소유 브랜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들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겔랑은 보도자료를 통해 브랜드 얼굴인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등장하는 캠페인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푸치에는 자체 뷰티 제품이나 향수 라인이 없지만, 2012년 겔랑과 협업하여 유사한 컬렉션을 선보인 바 있다. 이 새로운 파트너십은 유쾌하고 사이키델릭한 프린트로 유명한 피렌체 패션 하우스의 생생한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과 포장에 반영되었다. 1968년 창립자 에밀리오 푸치가 창안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미유 미셀리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마르모 (Marmo) 패턴을 패키지에 적용했다.

이번 캡슐 메이크업 컬렉션에는 루즈 G 모델의 두 가지 컬러(플럼, 매트 레드)가 새롭게 추가된 립스틱부터 4가지 매트 컬러(오렌지, 바이올렛, 블랙, 화이트)의 아이섀도, 테라코타 마르모 선 브론징 파우더 3종까지 약 10가지 제품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한 겔랑의 상징적인 파우더인 메테오라이트(Meteorites) 펄이 함유된 베스트셀링 파스텔 톤 02 로제(Rose)와 파뤼 골드 쿠션 마모 글로우(Parure Gold Cushion Marmo Glow) 파운데이션도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 가격은 40유로(약 6만 원)에서 100유로(약 15만 원) 사이다. 겔랑과 푸치 이커머스 사이트와 두 브랜드의 일부 부티크에서 오는 8월 26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8월 중순에는 이세탄 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미리 선보일 예정이라고 푸치 관계자가 밝혔다.

올해부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카미유 미셀리가 이끄는 패션 하우스로서는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협업이 사업 다각화의 잠재적 영역인 뷰티 시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겔랑은 이 캡슐을 통해 제품을 새롭게 선보이고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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