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럭셔리 브랜드 로에베(LOEWE)가 지난 25일 서울 청담동에 국내 최초의 로에베 까사 매장을 오픈했다.

고급스러운 강남 지역에 새롭게 문을 연 까사 로에베 서울(CASA LOEWE Seoul) 매장은 총 3개 층에 걸친 433㎡ 규모로, LVMH 소유 브랜드의 여성 및 남성 기성복, 액세서리, 가방, 아이웨어, 신발, 가죽 소품, 스카프와 숄, 홈 향수, 매장 전용 스페셜 제품 등 로에베의 전 라인을 판매한다.

매장 외관은 스페인에서 수작업으로 만든 세라믹 타일로 만든 밝은 녹색 세라믹 파사드가 특징이다. 내부에는 파란색, 갈색, 녹색의 타일이 콘크리트와 오크, 황동, 대리석의 따뜻한 느낌과 조화를 이루며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매장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광이 풍부하게 들어오고 외부와 내부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이 매장에는 맞춤형 펠트로 덮개를 씌운 베린 클럽(Berin Club) 의자, 게릿 토마스 리트벨트(Gerrit Thomas Rietveld)가 디자인한 위트레흐트(Utrecht)와 스텔트만 (Steltman) 의자, 조지 나카시마(George Nakashima)의 아메리칸 블랙 월넛과 캔버스로 제작된 코노이드 쿠션(Conoid Cushion) 의자 등 다양한 가구와 함께 브랜드의 가죽공예를 보여주는 로에베 시그니처 퍼퍼 벤치 시리즈와 함께 공중에 띄운 듯한 블랙 테라조 테이블,  번트우드 소재의 연단, 독특한 질감의 앤티크 세라믹 그릇이 입체감을 더하는 가구도 선보이고 있다.

바닥재로는 스페인에서 제작한 장인의 울 카펫이 영국 텍스타일 아티스트인 존 앨런(John Allen)의 태피스트리를 재현했다.

쇼핑하는 동안 방문객들은 로에베 재단 공예상 수상작인 일본 예술가 치쿤사이 타나베 4세의 '창조의 원천(2024)'과 일본 도예가 에리코 이나자키의 2023년 수상작인 세라믹 조각 '메타노이아(2019)', 한국 작가 정다혜의 2022년 수상작인 말총 그릇 '성실의 시간(2021)' 등 세계적인 예술과 공예 선집도 만날 수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로에베는 전 세계에 17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수백 개의 일반 로에베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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