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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부터 일본 시부야 지역에 프랑스 브랜드를 전시할 눌 쇼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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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과 기성복 시장의 침체에 직면한 프랑스 브랜드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물론 남성복 시장은 전체적으로 여성 기성복 시장보다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핵심 시장 중 하나는 프랑스와 유럽 이외의 지역이다.
프랑스남성복패션협회(PROMAS)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남성 의류 수출은 유럽 연합(EU) 이외의 지역에서 4% 증가했다. 프랑스남성복패션협회는 프랑스패션연구소(IFM)의 통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으로의 수출이 2023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은 연초부터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부터 프랑스 브랜드를 유럽 이외 지역의 수출 시장으로 진출시키고 있는 프로그램인 프로마스 리스트(PROMAS List)는 이러한 맥락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 실제로 13개의 브랜드가 두 번째 리스트업 작전에 참여하기 위해 극동 지역으로 날아가고 있다. 트루 트라이브(True Tribe), 바지스트(Baziszt), ADN 파리(ADN Paris), 어게인(Again), 노요코(Noyoco), 라파우리(Lafaurie), 새미 보그트(Sammy Voigt), 판타지 밀리타르 보나스트레(Fantaisie Militaire Bonastre), 군터 파리(Gunther Paris), 베리라르(Veryrare), 콜테세(Coltesse), 미 컬렉션(Mii collection)이 도쿄와 서울에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랑스남성복패션협회의 국제 담당 매니저 에르베 후셰(Herve Huchet)는 "우리의 역할은 관계를 촉진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해당 시장 및 현지 쇼룸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다. 그들과 함께 브랜드 참여 조직과 수준에 대해 의견을 조율한다. 현지 담당자가 목표 시장과의 일관성을 기준으로 브랜드의 신청서를 검증한다."라고 덧붙였다.
패션트레이드위크(Fashion Trade Week)가 한창인 도쿄에서는 오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브랜드들이 시부야에 위치한 옥상 테라스가 있는 현대적인 건물에 있는 눌(Null) 쇼룸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그 다음 주인 7월 22일부터 25일까지는 서울 강남에서 12개 브랜드가 미스페이스(ME SPACE) 쇼룸과 협업하여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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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미스페이스 쇼룸 |
에르베 후셰는 "일부 브랜드는 두 번째 세션에 다시 참여한다. 인플루언서뿐만 아니라 소매업체, 유통업체, 백화점도 초대되었다. 첫 번째 세션에서 유명 인플루언서의 포스팅을 통해 한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우리의 목표는 그들이 현지 파트너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프랑스 브랜드에도 이 프로그램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랑스패션산업발전협회(DEFI)의 지원을 받는다. 2025년 2월 세션에 대한 신청은 이미 시작되었다.
더 나아가 이 콘셉트는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비즈니스프랑스에 따르면 먼저 아시아에서는 남성복 시장 규모가 30억 유로(약 4조 5천 억 원)에 달하는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에서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2025년에 프로마스 리스트를 통해 브랜드 지원을 시작할 또 다른 주요 국가는 미국이다. 다시 한 번 현지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프로마스 리스트는 뉴욕의 유서 깊은 맨해튼 패션 하우스에서 열리는 두 번의 남성복 세션에 참가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도 약 10개 브랜드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아 뉴욕 트레이드 위크에 참석하는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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