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G브랜즈가 Y2K의 대표주자 본더치를 인수했다.

미국 브랜드 관리 회사인 WSG브랜즈(WSG Brands)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의 상징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전 세계로 확장하기 위해 본더치(Von Dutc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전 소유주였던 그룹로이어(Groupe Royer)와 그 자회사인 로이어브랜즈인터내셔널(RBI)은 브랜드싱크탱크 그룹의 자문을 받아 2024년 6월부로 미국의 상징적인 브랜드인 본더치의 소유권을 WSG에 이전했다.

이번 빅딜에 대한 구체적인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인수 계약에 따라 본더치는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베테랑들인 WSG의 CEO인 잭 체이카(Jack Cheika)와 COO인 마크 베니테즈(Marc Benitez)가 이끌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WSG브랜즈는 본더치 브랜드를 새로운 세대로 확장하고 기존 고객들에게 브랜드에 대한 열정을 다시 불러일으킬 계획이다.

할리우드에서 영감을 받은 Y2K의 대표주자인 본더치는 현재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한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에서 상당한 국제적 입지를 자랑하고 있으며, WSG의 새로운 소유권 아래서 전 세계적으로 계속 확장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마크 베니테즈는 어센틱브랜즈그룹(ABG), CAA-GBG, 케네스 콜, 코치에서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쌓았으며, 이번에 본더치에 합류하게 되었다. 또한 그는 제품 및 브랜딩, 리테일 및 라이선싱, 화이트 스페이스 기회 발굴 분야에서 노련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잭 케이카와 마크 베니테즈는 보도 자료를 통해 "수년 동안 그룹 로이어가 이끌었고 이제는 WSG가 이끄는 본더치의 유서 깊은 유산을 오늘날 패션을 선도하는 소비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전환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비전은 본더치를 단순한 브랜드가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개성과 대담한 표현을 기념하는 무브먼트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뉴욕에 본사를 둔 WSG브랜즈는 다양한 아이코닉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인수 및 관리하고 있으며, 브랜드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혁신을 주도하며, 브랜드를 새롭게 고객과 연결하고, 도달 범위를 확장하는 데 특화된 전문 기업이다.

WSG가 전개하는 다른 브랜드로는 빈티지 하바나(Vintage Havana)와 서프 집시(Surf Gypsy) 등이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