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렌느 서울 부티크 전경

프랑스 하이엔드 가죽 브랜드 폴렌느(Polene)가 파리, 뉴욕, 도쿄에 이어 파리, 뉴욕, 도쿄에 이어 지난 6월 15일 서울 강남의 가로수길에 첫 번째 한국 매장을 오픈했다.

폴렌느의 가로수길 매장은 한국의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 ‘WGNB’의 디렉팅으로 디자인되었으며, 245평방미터 규모의 쇼케이스는 곡선과 미니멀리즘이 특징이며, 2016년에 론칭한 브랜드 컬렉션을 반영하고 있다.

WGNB의 설립자 백종환 대표는 가죽과 가죽 특유의 유연성에서 영감을 받아 가죽 한 장이 245 평방미터의 건물 안에 녹아든 모습을 상상하며 가죽이 벽면을 감싸고 이어지는 듯한 공간을 디자인했다. 폴렌느의 국내 최초 매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하우스의 르포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 부티크 매장 내부에는 세련되고 간결한 공간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색상이 어우러진 섬세한 조화가 눈길을 사로잡으며, 그 뒤로 이어지는 가죽 의자와 임정주 가구 디자이너가 은행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가구, 그리고 가죽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이다솔 작가의 도자기 탁자를 볼 수 있다. 이러한 주문 제작 제품들은 각 부티크마다 독특한 공간을 연출해 매장이 위치한 도시와 조화를 이루며, 지역 고유의 장인 정신에 찬사를 보내는 하우스의 철학을 담아냈다.

폴렌느 서울 부티크의 포토부스

기계가 가죽 조각으로 창의적인 오브제를 만드는 파리의 봉 마르셰 부티크처럼 매장마다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가죽 제품 브랜드는 2층 바닥에 '포토블룸'이라는 이름의 포토부스를 설치해 고객이 자연 풍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밖에도 폴렌느 하우스는 이번 국내 매장 오픈을 기념하여 방문 고객에게 한국 전통차 전문점 오므오트의 아이스 티 에이드와 한정 수량으로 준비한 종이 공예가 김현주와 협업하여 제작한 한지 부채를 증정한다. 또한 이번 행사는 여행을 주제로 제작한 하우스의 단편 영상 'L'Adresse'에도 담길 예정이다.

공개되는 단편 영상에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이다솔 작가와 김현주 작가, 김혜진 오므오트 대표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게 담아내고, 그들의 작품을 만드는 독특한 기법과 서울과의 연결고리에 관해 이야기하며 정성껏 만든 오브제와 소재, 좋은 재료를 찾는 사람들에게 서울 속 자신들의 애착 공간을 소개한다.

폴렌느는 국내 온라인 스토어에 이어 가로수길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을 오픈했으며, 서울은 파리, 뉴욕, 도쿄에 이어 전 세계에서 4번째로 매장을 오픈하는 도시다.

폴렌느 서울 부티크의 내부 모습

한편 올해는 폴렌느에게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부터 2024년 말까지 파리 샹젤리제 2번가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 3층 규모의 매장은 많은 고객이 찾고 있는 리슐리외 거리의 유서 깊은 부티크를 이어받는다.

또한 폴렌느는 리젠트 스트리트에 런던의 첫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2025년 초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수출 시장인 독일 함부르크에도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폴렌응 현재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올가을에는 파리의 루브르 거리에 새로운 본사를 오픈할 예정이다.

앙투안, 마티유, 엘사 모테이 남매로 구성된 트리오가 론칭한 가죽 브랜드 폴렌느는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모든 가죽 제품 컬렉션을 스페인 우브리케에서 생산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 능력을 늘릴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주얼리 라인도 선보이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UB@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