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가가 멕시코 칸쿤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했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지난 7일(현지시각) 캐브리해의 에메랄드 빛 바다가 펼쳐진 지상낙원인 칸쿤의 라 이슬라 쇼핑 빌리지(La Isla Shopping Village)에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며 멕시코에 첫발을 내디뎠다.

약 580평방미터에 달하는 새로운 매장에서는 발렌시아가의 최신 남성 및 여성 기성복 컬렉션과 함께 다양한 신발, 가방, 액세서리, 아이웨어, 주얼리 제품들을 선보인다.

매장 디자인은 인더스트리얼, 브루탈리즘, 퍼블릭 스페이스 디자인 요소를 차용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인 발렌시아가의 로 아키텍처 콘셉트(Raw Architecture)를 수용했다. 이 콘셉트는 의도적으로 처리되지 않은 표면이 특징이며, 독특하고 몰입감 있는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

2층 구조의 매장은 유리로 된 코너 매장 전면, 무광택 블랙 파사드, 전면 조명이 있는 발렌시아가 간판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보도 타일을 연상시키는 넓은 브러시드 콘크리트 바닥이 고객을 맞이하고, 벽과 선반 유닛은 접힌 금속과 패틴 콘크리트로 제작되었다.

오버헤드, 천장 그리드, 다양한 조명 시스템 및 기타 눈에 띄는 기술 설비가 매장의 미적 감각을 살려준다. 공간의 창고 효과를 완성하는 것은 원시 금속 테이블, 매달린 파이프 랙, 재활용 가죽 벤치다.

이번 매장 오픈은 발렌시아가의 멕시코 시장 진출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첫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 초에는 도쿄 긴자 최초로 새롭게 재건축된 토라야 긴자 빌딩에 3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였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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