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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버는 이미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사카이 등 15개 이상의 일본 및 해외 브랜드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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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 공장을 설립하여 제품을 산업화하는 단계에 접어든 일본 섬유 기업 스파이버(Spiber)는 단백질 섬유 제품 출시를 지원하기 위해 100억 엔(약 893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15년간의 연구 끝에 탄생한 스파이버의 '양조 단백질'은 엄선된 식물성 폴리머를 박테리아와 접촉시킨다. 프로젝트 관리자가 "맥주를 양조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다"고 설명하는 이 공정은 이미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사카이, 골드윈(Goldwin), 유이마 나카자토(Yuima Nakazato) 등 15개 이상의 일본 및 해외 브랜드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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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이에서 근무했던 다카하시 노부아키 가 스파이버 섬유로 디자인한 제품 |
100억 엔 규모의 자금 조달은 기존 투자자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처음에는 거미줄의 대안으로 상상되었지만 최근 개발로 양모나 캐시미어에 가까운 특성을 가진 이 단백질의 대량 생산을 가속화하는 것이 목표다.
스파이버의 세키야마 카즈히데 이사는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 환경으로 인해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의 인정과 기대 덕분에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면서 "앞으로도 순환형 사회 실현에 필수적인 생명공학 기반을 구축하고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사회적 이행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재 태국에 있는 스파이버의 현지 공장에서는 주로 사탕수수를 원료로 하는 바이오매스를 사용하고 있으며, 점차 비식용 원료로 전환할 계획이다. 연간 500톤의 생산 능력을 갖춘 이 공장에서 생산된 폴리머는 일본에 있는 공장에서 방적된다. 2020년부터는 ADM 농업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오와에 미래 산업 부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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