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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인은 지난 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수익이 두배 이상 증가했다. |
글로벌 패스트 패션 그룹 쉬인(Shein)의 수익은 향후 런던에 상장하든 뉴욕에 상장하든 공개될 예정이지만, 지금은 간접 정보에 의존해야 한다.
2023년 실적에 대한 최근 매출 정보는 <파이낸셜 타임즈>에서 입수한 것으로, '자금 조달 문서'와 '회사와 가까운 4명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헤드라인 뉴스는 이 회사의 2023년 수익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쉬인은 온라인에서 450억 달러(약 60조 8,625억 원)의 총 상품 가치로 20억 달러(약 2조 7,050억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 중국에서 설립되었지만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 기업은 2022년에 7억 달러, 2021년에 11억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를 세계 양대 패스트 패션 소매업체와 비교해 보면 H&M의 수익은 8억 2천만 달러, 인디텍스는 옴니채널 운영으로 인한 최근 회계년도 수익은 58억 달러였다.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의 의류 애널리스트 루이스 디제스트-파브르(Louise Deglise-Favre)는 쉬인의 수치는 매우 놀라운 결과라면서 "작년의 어려운 경제 환경에서도 광범위하고 저렴한 제품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하면서 경이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데이터는 현재 2023년에 쉬인이 세계 최대 의류 리테일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소매업체의 강점은 부분적으로 매일 수천 개의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여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에 있다. 또한 소셜 미디어의 힘을 성공적으로 활용하여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홀즈'와 같은 유기적인 사용자 제작 콘텐츠의 이점을 모두 누리고 있어 Z세대 쇼핑객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2023년 8월에 부분적으로 인수한 포에버 21뿐만 아니라 롬위(Romwe), 에머리로즈(Emery Rose)와 같은 타사 브랜드를 취급하는 마켓플레이스의 확장도 쉬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또한 가정용품과 뷰티 등의 카테고리를 확장하여 대상 고객층을 늘려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뉴스는 쉬인이 주식 상장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파이넬셜 타임즈>는 이 상황에 정통한 사람들을 말을 인용해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이 앞으로 몇 주 안에 주식 매각을 승인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전했다.
사업의 핵심은 중국의 시각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많은 사업의 기반으로 남아 있으며, 불과 1년 전만 해도 싱가포르에는 200여 명의 직원이 있었지만 중국에서는 10,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고 있었다.
기업공개(IPO)가 어디에서 새롭게 진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뉴욕이 쉬인의 첫 번째 선택지이지만 중국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데 불리한 분위기를 감안할 때 런던이 백업 옵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데이터의 애널리스트 루이스 디제스트-파브르는 IPO가 이루어질 경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쉬인의 IPO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2024년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가능성이 높다. 상장 기업이 되면 쉬인은 재무, 운영 및 공급망 관행에 대해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며, 후자는 윤리 기준에 대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이 소매업체에게 어려운 과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쉬인의 성장은 향후 몇 년 동안은 더욱 확고해지겠지만, 중국의 울트라-패스트 경쟁업체인 테무, 사이다(Cider), 리호아스(Rihoas)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결국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재부 패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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