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오시냐오'

중국 남성복 시장이 지난해 저조한 실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2016년 1분기 실적도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남성복 브랜드는 7곳으로 거의 대부분의 기업이 전년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기업의 실적을 살펴본다.

◇ 시누어, 영업이익 28.6% 하락

시누어(SINOER)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2억 11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28.6% 하락했다.
이번 발표에는 2016년 상반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함께 언급됐다. 전망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실적은 마이너스를 기록할 정도를 아니지만, 큰 반등의 기회를 얻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 빠오시냐오, 영업이익 18.4% 하락

빠오시냐오(SAINT ANGELO)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억 75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18.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그룹은 올해 상반기 내내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전망이 밝지 않다. 게다가 핵심 브랜드인 ‘빠오시냐오’의 수익률이 떨어지다, ‘헤지스’ 브랜드 성장속도가 완만해지고, ‘에스안젤로’ ‘프랜지션’ 등의 브랜드는 축소 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라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 네트워크 확보를 위한 오프라인 비용 또한 늘고 있는 등 여러 가지 요소로 인해 재무 부담은 일정 기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 홍도우, 영업이익 15.6% 하락

홍도우(HODO)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4억89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5.6% 하락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매출 비중은 각각 85%, 15%에 달했다. 1분기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홍도우는 1분기 신설 매장을 14개 오픈해 오프라인 매장 수가 787개로 늘었다.

◇ 부썬, 영업이익 6.2% 하락

부썬(BUSEN)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1억 4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6.2% 하락했다. 또한 2016년 1분기 순이익은 직전 분기보다 무려 106.6%나 낮아졌다. 전체 사업 중 의류 및 가정용직물 분야의 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9.0%로 직전 분기에 비해 1.4% 떨어졌다. 또한 의류 및 가정용직물 분야의 평균 순이익 성장률은 34.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따양창스, 영업이익 4.2% 하락,  단 순이익은 17.7% 상승

따양창스(TRANDS)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2억 3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4.2% 하락했으나, 순이익은 1275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17.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 따양창스는 관리의 한계 등을 이유로 5개 매장에서 철수했다. 다만 해당 5개 매장은 수익률에 미치는 기여도가 매우 낮은 곳으로, 실적에는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측이다.

◇ 모덩다다오, 영업이익 0.1% 하락

모덩다다오(Modern Avenue)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2억 2200만 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1% 하락해 다른 남성복 브랜드에 비해 변동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치피랑, 영업이익 11.05% 증가

치피랑(SEPTWOLVES)의 2016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치피랑은 1분기 7억850만 위안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했다. 순이익도 6438만 위안을 기록했으나, 전년동기대비 5.2% 하락한 수치다.

'부썬'

'따양창스'

'모덩다다오'

'치피랑'

박상희 기자
psh@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