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애슬레저 웨어 시장은 브랜드에게 있어 놓쳐서는 안 될 새로운 기회다.

디지털 공간과 소셜 플랫폼, 그리고 실제 매장에서 건강한 몸을 지향하는 여성 및 10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영국 트렌드 정보사 Stylus의 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살펴본다.

Athleisure Ascending

애슬레저는 단순히 지나가는 유행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 문화 현상에서 비롯해 새로운 캐주얼 시장을 열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통해 증가한 스포츠에 대한 열망과 ‘마른 것이 아닌 건강한 (strong not skinny)’ 몸을 선호하는 경향이 맞물린 결과이다.

또한 스트레스 많은 현대인들의 웰빙 트렌드에 더해지며 스트리트 스타일 블로그와 스타들의 SNS를 통해 좀 더 캐주얼한 옷차림을 접하게 된 것도 애슬레저 웨어의 트렌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애슬레저 웨어를 구입하는 사람들 중 절반은 실제로 운동을 위한 목적보다 여행이나 외식, 쇼핑, 출근 등의 일상 생활에서 스타일을 위해 구매하고 있다.

Style Credentials Over Performance

애슬레저는 특히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유연한 옷차림에 대한 욕구를 반영하며 여성복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은 엄선된 트렌드 스타일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여 전통적인 매체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호주의 스포츠웨어 인터넷쇼핑몰인 스타일러너(Stylerunner)는 디자이너나 여러 종류의 액티비티 옵션 외에 트렌드 항목이 있어 패션계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 예를 들면 ‘새로운 프린트’나 ‘여유로운 럭셔리’ 같은 테마로 상품을 큐레이팅한다.

2014년 8월 뉴욕의 백화점 삭스(Saks)의 소비자는 ‘요가에서 브런치 먹으러(yoga to brunch)’라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이는 새로운 액티비티 숍을 소개하는 뉴스레터였으며, 클릭을 통해 전용 사이트로 연결되었다.

미국의 카본 38(Carbon 38) 사이트에는 ‘스타일 코치를 위한 핫라인(Call a Style Coach)’이 있어 제품 구입시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영국의 럭셔리 사이트인 네타포르테의 액티브웨어 부문인 네타스포테(Net-A-Sporter)에는 ‘하우 투 웨어 잇(How to wear it)’이라는 섹션이 있어 헤드폰에서 팔찌같이 전체 룩을 완성시키는 아이템을 소개하고 있다.

Female-Centric Fitness Communities

2014년 9월 일본 패션 브랜드 ‘유나이티드 애로우(United Arrows)’는 도쿄에 컨셉 스토어 인루트(En Route)를 오픈해 매장에서 현지의 달리기 루트 지도, 락커 룸을 포함하는 ‘러닝 스테이션’과 함께 달리기에 필요한 제품과 고급 일상복을 판매한다.

미국 패션 디자이너 신시아 로리는 곧 개장할 뉴욕 사무실에 피트니스 클래스를 열고 그녀의 새로운 액티브 웨어 라인인 로리 피트니스(Rowley Fitness)를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의 스포츠웨어 리테일러인 풋락커(Foot Locker)는 여성을 공략하기 위한 새로운 브랜드 식스:02(SIX:02)를 선보인다. 요가와 트레이닝복에 집중한 이 브랜드는 ‘당신이 처음 온 곳의 커뮤니티와 연결됨을 느껴라’라는 태그 라인을 사용한다.

식스:02는 해당 지역의 피트니스 센터와 협력한 마케팅을 하며, 2014년 9월에는 달라스에서 이른 아침 6km 마라톤을 진행했는데, 이와 함께 아웃도어 스파와 미니 메이크오버, 마사지와 스타일링을 제공했다.

2015년 3월 영국의 이스트 런던에 문을 연 팜팜(Pam Pam)은 첫 여성 전용 스니커즈 매장으로 10개의 신발 브랜드의 옷과 제품을 판매한다. 애 매장에서는 요가 교실과 워크샵, 음악 이벤트와 여성들의 달리기와 사이클 그룹을 운영할 예정이다.  

SUMMARY

APRES SPORT
다국적 은행 바클레이(Barclays)의 애널리스트에 의하면 패션과 스포츠웨어의 퓨전 형태인 애슬레저 웨어는 미국의 스포츠웨어 시장에서 2020년까지 2배 성장해 그 규모가 1천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현대인들은 헬스 클럽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활동적인 삶을 표현하기 위해 애슬레저 웨어를 착용하고 있으며, 따라서 리테일에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이다. 

TARGETING TEEN FANDOMS
소셜 미디어가 삶의 큰 부분을 차지하며,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제네레이션 미(Generation Me)’를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는 매장내에서의 피드백 파티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새로운 계획에 반영한다. 

CURATE TO CONTEND FOR SPEED
인터넷 쇼핑몰 및 쇼핑 정보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패션에 신경쓰는 바쁘고 활동적인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애슬레저 웨어 트렌드를 선별해 제공한다.

고학수 기자
marchberr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