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몬스터’ 홍대 쇼룸

따사로운 봄 햇살에 선글라스 브랜드들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특히 기존 고가의 해외 아이웨어 브랜드들에 대항하는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의 선글라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해외 아이웨어 브랜드의 제한적인 스타일과 비슷한 콘셉의 선글라스에 비해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아이웨어 브랜드들이 골드 프레임과 다채로운 컬러의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2008년 론칭 이래 기존 아이웨어 브랜드에서 선보이지 않았던 파격적인 전시 형태의 쇼룸을 선보여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했다.

특히 지난해 3만 개 이상을 판매한 베스트 모델 ‘디디디’에 이어 이번 2015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골드 프레임의 모델 ‘앱센트’는 1월 중순 출시이후 두 달만에 쇼룸, 백화점에서만 3000장 이상을 판매하며 이번 시즌 스테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앱센트’는 이번 시즌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골드 프레임을 기본으로 블랙 컬러부터 핑크, 퍼플 컬러까지 16개 상품의 다양한 스타일을 제안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블랙컬러는 베이직 아이템으로 연령층에 상관없이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프로젝트 프로덕트’의 선글라스도 화제다.

지난해 4월 론칭한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프로젝트 프로덕트’는 ‘아이웨어가 패션을 입다’라는 브랜드 슬로건 아래 아티스트들의 감성을 담은 룩북, 영상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프로젝트2 ‘모던 클래식’ 라인은 골드 컬러의 메탈 소재를 사용해 클래식한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 이 상품은 올해 2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해 전국 안경원은 물론이고 패션 전문 셀렉트숍 ‘비이커’ ‘보이플러스’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뮤지크’의 ‘힙합’라인 또한 꾸준한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힙합’ 라인은 블랙 컬러의 아세테이트 소재를 사용한 베이직 아이템이다. 이 라인은 지난해 한정수량으로 생산돼 출시와 동시에 완판을 기록했다.

인기에 힘입어 올해 미러 선글라스를 콘셉으로 한 라인이 새롭게 출시돼 꾸준히 높은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킬미힐미에 출연해 황정음 안경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이웨어 브랜드 ‘BCD’.

‘BCD’의 SV002 선글라스는 2012년 출시돼 전지현, 김민희, 아이비, 효민 등의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고 나오며 화제를 모았고 3년이 지난 현재까지 디자인이 조금씩 변형된 새로운 라인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SV002는 테가 얇은 심플한 형태의 디자인으로 빈티지한 메탈 소재가 사용된 것이 특징.

현재 BCD코리아는 미국 아이웨어 브랜드 ‘크리스찬로스’, 스웨덴 아이웨어 브랜드 ‘칩먼데이’ 등을 ‘BCD’와 함께 전개 중으로 작년대비 50% 이상의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다.

한남동 아이웨어 전문 셀렉트숍 ‘맨인블랙’ 매니저는 “봄 시즌을 맞아 선글라스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블랙컬러의 기본 아세테이트 상품은 물론이고, 골드프레임의 70년대 느낌을 풍기는 아이템을 많이 찾고 있으며,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고 나온 상품들이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젠틀몬스터' 신사동 쇼룸

‘젠틀몬스터’

홍대 쇼룸은 아티스트와의 콜래보를 통해 25일마다 매장 콘셉을 바꾸는 퀀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 오픈한 신사동 쇼룸은 과거 캐주얼 레스토랑 페이퍼가든이 있던 자리를 개조해 키친 콘셉의 이색적인 공간을 연출했다.

‘프로젝트 프로덕트’ 프로젝트2 ‘모던 클래식’ A-017

‘뮤지크’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힙합’

‘BCD’의 스테디셀러 아이템 ‘SV002’

‘젠틀몬스터’ 2015 s/s 컬렉션 ‘앱센트’

‘젠틀몬스터’ 2015 s/s 컬렉션 ‘앱센트’

노지영 기자
njy@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