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이너계의 거장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미국 배우 숀 펜과 뜻깊은 콜래보레이션을 펼친다. 아르마니는 숀 펜이 창립한 자선기구인 ‘J/P 아이티 구난 기구(J/P HRO)’의 행사 홍보를 위해 펜과 함께 지면 광고 모델로 나선다. 말쑥한 블랙 턱시도 차림의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한 광고는 이번 달 전세계 일간지 몇몇 곳의 지면을 장식한다.

아르마니가 펜이 기획한 따뜻한 마음 나누기에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5월 프랑스 칸느에서 열린 칸느 영화제에도 펜과 나란히 레드 카펫에 등장해 세간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곳에서 펜이 주최한 요트 위 칵테일 파티에도 참석, 자선기금 모금을 독려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재난에 대한 인도주의적 구난 활동에 1년간 펜과 손잡고 힘을 보태기로 약속하기도 했다.

명 디자이너와 명 배우 자선 콜래보레이션의 축을 이루는 J/P HRO는 지난 2010년 1월 아이티 지진 당시 현장 구난을 목적으로 배우 펜이 만든 비영리단체다. 그간 난민 구조 캠프 운영을 비롯, 재해를 입은 지역의 건강 및 의료, 교육,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등 개선을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손정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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