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적인 분위기의 컬렉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안나 수이가 5번째 향수, 시크릿위시(Secret Wish)를 런칭했다. 뉴욕 헤럴드광장에 위치한 「빅토리아스시크릿」 매장에서 진행된 향수 런칭 행사에는 패션관계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모여, 향수 샘플과 모델 제시카 스탬이 공기의 요정으로 등장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광고 포스터를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섹시한 란제리로 유명한 「빅토리아스시크릿」이 뷰티&향수 부문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 대열에 「안나수이」가 동참해 이뤄진 것이다. 양측의 브랜드 이미지는 상이하지만 ‘여성의 판타지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닮은 점이 있다. 시크릿위시 향수는 과일 향과 플로럴 향, 머스크 향을 기초로 한 ‘요정 같은 향(?)’으로 레몬과 멜론, 살구꽃 향으로 이뤄진 톱 노트는 상큼하고 신선하며 숨어있는 파인애플과 머스크, 블랙커런트 향이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향수 패키지는 「안나수이」의 이전 향수인 시그너처, 수이 드림, 수이 러브의 패키지를 진행한 마크 위튼버그가 제작했는데, 세 명의 요정이 등장한 향수병은 매혹적이면서 소녀적인 「안나수이」의 분위기를 잘 드러냈다는 평이다. 안나 수이는 이번 향수에 어른들이 잊고 지냈던 어린 시절의 낙천성을 되살리는 데 포인트를 주었다고 말했다. 스크릿위시 라인은 향수 외에도 샤워젤과 바디 로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