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후한 소재에 중후한 블랙을 내세운 머스큘린 스타일. 00/01 F/W 밀라노 컬렉션은 1940∼50년대 클래식을 소재와 모던한 소품, 액세서리로 우아하게 또는 쉬크하게 장식했다.
컬러는 화이트와 블랙의 바이컬러. 캬멜, 모스그린, 브라운, 나이트블루 등의 추동 베이직 컬러가 돌아오고 있다.
소재는 전통적인 트위드와 가죽을 사용한 머스큘린 스타일을 엘레강스하게 마무리한 라인이 확대됐다. 튤, 레이스 등의 페미닌한 소재를 클래식한 머스큘린 스타일로 맞추어 여성스런 디테일도 하드한 흑백의 바이컬러로 마무리됐다. 스팽글과 비즈, 프릴 등의 장식도 한몫을 거들었다.
프라다는 40∼50년대 디올의 뉴룩을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 스타일을 모피칼라와 하이웨이스트 리본을 사용해 21세기의 모던 스타일로 마무리했다. 바디를 감싼 A라인드레스는 모피칼라로 붙였고, 튜울립 라인 드레스에는 꽃 아플리케가 붙어 있다. 비치는 실크 드레스와 아스트라칸 수트에도 쉬크한 모피 장식이 붙어 있다. 꽃의 아플리케, 퍼, 리본 등의 액세서리가 눈을 끈다. 피날레는 빛나는 스팽글 드레스.
로렌스 스틸은 몸을 꼭맞게 마크한 니트 드레스, 비치는 레이스의 무릎길이 드레스에 모피 칼라의 코트를 맞추어 쉬크한 스타일을 갖추었다. 모헤어의 가디건에 레이스 스커트, 몸에 달라붙는 스웨터에 어깨에 큰 코사지를 붙인 무릎길이 코트. 눈부시게 아름다운 크리스탈 네트 드레스에 모피 숄을 곁들였다. 여기에서도 모피와 가는 벨트 등의 액세서리가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비블로스는 큰 스트라이프와 대담한 프린트로 변화를 준 쉬크한 드레스를 전면으로 부각시켰다.
여기에도 테이프와 크리스탈, 자수를 많이 사용해 베이직한 라인에 변화를 주었다. 화이트와 블랙의 신선한 콘트라스트가 눈길을 끈다.
구찌는 엘레강트로 파워풀한 블랙을 부활시켰다. 천을 겹친 프릴칼라의 블랙 드레스, 소매와 어깨에 프릴을 장식한 비치는 블라우스에는 헤링본 팬츠를 코디했다. 라이더스 재킷의 가슴에는 큰 가죽 리본이 장식됐다. 모두 블랙 일색. 또는 흑백의 바이컬러로 샤프하고 엘레강스하게 디자인했다.
막스마라는 베이직한 남성용 소재, 남성적인 디자인을 세련된 모던수트로 제작했다. 코트에서 구두, 가방까지 하운드투스체크의 전신 코디네이트, 가죽 트리밍을 넣은 캐시미어 코트, 칼라에 모피를 붙인 크로커 재킷, 날씬한 재킷에 풍성한 팬츠. 빈틈없는 하드한 남성 아이템을 완전히 쉬크한 모던수트로 바꿔놓았다.
스포츠막스에서도 스포티한 남성 아이템이 많이 등장했다. 가죽 퀼팅재킷에 트위드 7부팬츠, 면개버딘트렌치에 무똥코트. 헤링본 테일러드 수트. 스팽글, 비즈 장식을 헤링본팬츠와 면셔츠 등의 남성 아이템에 표현, 달콤함을 버렸다.
미소니는 지그재그 스트라이프에 페이크, 모아레풍의 무늬를 카멜, 브라운, 네이비 등의 차분한 색조로 표현했다. 실루엣은 쉬크하고 내추럴하게 정리되어 있다. 피날레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크리스탈비즈, 골드라메에 스팽글 드레스로 장식됐다.
밀라숀이 모던하고 샤프하게 됐다. 성기게 짠 터틀넥 스웨터에 가죽 베스트, 7부팬츠에 부츠. 큰 침으로 고정시킨 플레어 코트, 랩스커트. 압도적인 천의 중량감과 독특한 밸런스로 그린 다이나믹한 실루엣이 두드러졌다.
엠포리오 아르마니는 이번 시즌도 쉬크하고 귀여운 디자인을 갖추었다. 몸을 교차하는 작은 재킷에 풍덩한 벨로어 팬츠, 플리츠와 프릴을 장식한 가죽 베스트, 재킷. 하드한 소재를 부드럽게 소프트한 소재를 쉬크하게 표현한 작은 도회스타일. 브라운, 베이지, 캬멜에 블랙. 차분한 가을의 베이직 컬러로 만든 옷을 선보인 안나 몰리나리. 밍크 미니 재킷에 캐시미어 스커트, 새틴 셔츠, 굵은 코듀로이 팬츠 등 이제까지의 달콤함을 받아들여 엘레강스로 마무리하고 있다.
제니는 피부가 비치는 부드러운 블라우스에 매니쉬한 트위드팬츠, 쉬폰의 레이어드드레스에 묵직한 새틴 코트. 바람에 춤추는 얇은 천에 클래식한 중후한 소재로 액센트를 준 엘레강스 스타일을 발표했다.
모든 컬러와 장식을 담아 미치로 데카당스한 스타일을 발표한 돌체&가바나. 모피에 루렉스, 크리스탈에 진주, 메탈 장식을 가득 단 가늘고 긴 섹시 스타일은 언제부터인가 돌체&가바나 스타일이다. 밍크코트, 진주를 붙인 비치는 블라우스 등이 눈길을 모았다.
지안 프랑코 페레는 산과 같은 양감을 표현한 밍크 코트, 재킷, 가슴과 겨드랑이에 충분한 개더를 흘린 타프타의 빅 셔츠, 가죽 퍼프소매를 붙인 벨로어 드레스 등 다이나믹한 코디네이트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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