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Brand+Traders…스케일 UP

이희용 와디즈 팀장(왼쪽), 소강섭 와디즈 파이낸스 이사

라이프디자인 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유망 스타트업 성장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펀딩으로 시작해 스토어, 프리오더, 오프라인, 직접투자 등 메이커 지원 관점에서 사업을 확장한 와디즈가 이제는 연결된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검증된 스몰 브랜드의 도약을 지원하며 동반 성장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와디즈 파이낸스 소강섭 이사와 이희용 와디즈 투자심사역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FI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소강섭 이사 안녕하세요. 소강섭입니다. 저는 와디즈의 금융 자회사인 와디즈 파이낸스와 와디즈 파트너스를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와디즈 메이커 제품이 다양한 채널과 국내외에서 유통할 수 있도록 개척하는 Traders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잠재력 있는 스몰 브랜드를 발굴·육성하는 Next Brand 프로그램에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와디즈에서 시도해 본 적 없는 분야에 도전하는 신사업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이전에는 금융권에서 15년간 근무하며 기업금융, 개인금융, 전략기획 등 다양한 직무를 담당했습니다.

이희용 팀장 안녕하세요. 이희용 팀장입니다. 와디즈 내에서 투자심사역으로 일하면서 유망한 와디즈 펀딩 메이커에 투자하고 와디즈 플랫폼과 시너지를 내며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사에 투자하고 펀딩 메이커들의 스케일업에 기여할 수 있는 전략 펀드를 만드는 일을 합니다.

FI / 와디즈가 창투사를 설립하고 직접 투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그 동안의 투자 행보가 궁금합니다

소강섭 이사 와디즈파트너스는 와디즈 사내 조직에서 스핀오프 돼 출범한 법인으로 초기 이름은 '와디즈벤처스'였습니다. 와디즈파트너스는 독립 이후 사모펀드(PEF) 운영을 통해 투자업체들을 발굴하고 투자해왔습니다. 와디즈 시절 결성한 2개의 사모펀드를 넘겨받아 운영을 하면서 신규 사모펀드를 만드는 등 활동을 이어왔으며 3개의 사모펀드를 통해 그간 30여개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했고 일부 기업에 대해선 회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사모펀드를 활용해 투자활동을 해오던 와디즈파트너스가 최근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치면서 스몰 브랜드 투자 및 육성에 집중해 이들과 함께 동반성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희용 팀장 현재까지 32개 스타트업에 약 63억원(누적)을 투자했으며, 적극적인 투자 발굴과 실적으로 투자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FI / 어떤 기업이 투자유치를 받을 수 있으며 투자 방식이 궁금합니다

이희용 팀장 와디즈파트너스의 모회사인 국내 최대 스몰브랜드 종합 지원 플랫폼 와디즈와의 시너지 극대화하기 위해, 딜소싱 단계부터 와디즈 펀딩으로 서포터에게 시장성을 검증 받은 제품,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을 위주로 투자합니다. 투자 방식은 넥스트브랜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메이커별로 상황에 맞게 커스터마이즈한 형태의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지분 투자 방식부터 브랜드IP 투자, 프로젝트 투자, 자금대여까지 정말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하고 있는데요. 이미 와디즈 생태계 내에서 잘 알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하기에 빠르고 신속하게 투자 의사결정을 하고, 필요한 부분을 찾아 밸류업을 지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I /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가 있나요

소강섭 이사 종합지원 프로그램 'Next Brand'와 메이커 제품의 국내외 판로를 개척하는 'Traders'로 운영 메이커 대상 직접투자 및 금융지원 심사/집행뿐만 아니라 사후관리까지 나섭니다. 투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메이커 제품을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직간접적인 제휴/계약으로 유통까지 연결 매출 부스팅이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FI / 투자할 만한 기업인지에 대한 평가는 어떻게 하나요

이희용 팀장 와디즈 펀딩 경험이 있는 가운데 성장가능성이 높은 브랜드 발굴에 나섭니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 진정성이 느껴지는 '보석'같은 브랜드를 높이 평가합니다.

FI / 와디즈 투자를 거쳤던 스타트업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기업이 있다면?

이희용 팀장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21그램은 창업 초기 확실한 수익 모델과 성장가능성을 보여줘 5천만원 시드 투자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케어 서비스까지 확대, 비즈니스 매력도가 높아지면서 후속투자까지 유치, 엑싯까지 이어진 대표적인 성공 사례입니다. 또한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 단색 역시 성장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한 케이스 입니다. 주력상품 논샘팬티 이외 자유속옷 등 연이은 히트 아이템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후속 투자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안경 브랜드인 프레임몬타나에 직접 투자한 사례도 있습니다. 프레임몬타나는 2021년 5억원의 자금조달을 목표로했던 와디즈 투자형 크라우드펀딩에서 30분 만에 목표 달성을 훨씬 상회하는 9억원의 자금을 모을 정도로 팬덤이 탄탄해 가능했습니다.

FI / 와디즈 넥스트 브랜드가 궁금합니다

소강섭 이사 와디즈 파이낸스와 파트너스가 공동 운영하는 동반성장 지원 프로그램으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 및 대출 등 와디즈의 인프라를 지원해줍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팀당 최대 1억5000만원의 투자 및 생산 대여금 지원, 와디즈 스토어의 제품 사입, 와디즈와 연계된 IP 사업화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펀딩 성공 이력을 보유한 모든 메이커라면 개인, 사업자 등 누구든 참여 가능합니다. 지난해 레인웍스, 금성관 나주곰탕, 크리스탈워커, 베어유, 비플, 210 edit 6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FI / 와디즈 투자팀의 강점은

이희용 팀장 최근 몇년 동안 전 산업에 걸쳐 투자 열풍이 한창이었습니다. 하지만 투자 이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케이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와디즈는 투자하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매출 부스팅을 낼 수 있도록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최근 Traders팀 인력을 충원, 입점 브랜드 오프라인 진출 지원까지 나서고 있습니다.

FI / 앞으로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소강섭 이사 와디즈는 초기 팬을 유치하는 가장 효과적인 플랫폼으로서 스몰 브랜드들의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이후의 필요를 적극 지원하여 빅브랜드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펀딩과 스토어 운영으로 축적된 와디즈의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스몰 브랜드 메이커 생태계의 다양성과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이희용 팀장 와디즈 플랫폼과 관련한 브랜드 육성 기능에 중점을 두고 투자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최근 패션 카테고리가 활성화되면서 패션 디자이너라면 누구나 펀딩으로 시작하는 시대를 기대해 봅니다.

이은수 기자
les@f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