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은 볼로미코리아 대표가 오는 13일 '패션리테일페어' 현장에서 '비디오 커머스'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
"비디오 커머스가 화제로 떠오른 건 벌서 15년도 더 됐습니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성공 사례는 없어요. 홈쇼핑도 정확히 말하자면 매체산업이고요. 말로는 '어떤 영화에서 상품이 노출되면서 얼마의 매출이 났다'고들 하지만 이는 연계성이 불확실하지 않습니까. 비즈니스 구조가 성립되지 않은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지금 비디오 커머스에 주목해야만 합니다. 바로 글로벌화를 위해서죠. 한국 브랜드의 생생한 브랜드 스토리를 중국소비자에게 진실되게 전달하는 것, 이게 볼로미가 기대하는 글로벌사업을 위한 비디오 커머스의 역할입니다."
이동은 볼로미 코리아 대표가 비디오 커머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지난 2010년부터 5년간 CJ E&M 중국 지사에서 근무하며 한류 콘텐츠의 유행과 중국 소비자를 목격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한국 패션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 대표는 두 가지 의문점을 갖게 됐다. 여기 저기서 '중국에서 많이 팔았다'고 하는데 정작 돈을 버는 한국 패션기업은 눈에 띄지 않았다. 또한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자리잡은 패션 브랜드는 전무에 가까웠다.
"브랜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거죠. 그래도 뷰티업계에서는 한류 붐을 타고 다수의 브랜드가 활약하고 있지만 패션쪽에서는 '스타일난다'를 제외하고는 이슈를 일으키는 브랜드가 딱히 없어요."
이 대표는 비디오를 통한 브랜딩이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볼로미는 매일 생방송을 송출하는 등 비디오를 중심으로한 커머스를 펼치고 있다. 생방송 시 동시 접속자는 1만 명. 평균 하루 5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볼로미의 동영상을 시청한다. 이들 대부분은 대도시에서 거주 중인 20~30대 여성으로 실질적인 구매율도 꽤 높다.
최근 볼로미를 통해 효과를 본 기업이 참존과 봄비다. 봄비는 방송 후 월 판매율이 약4배(볼로미판매량 기준)로 늘어났으며, 참존은 올초 방송 후 약 10년만에 중국 사업이 성장세로 돌아섰다. 패션은 뷰티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비디오 커머스의 효과가 클 것이라는 것이 이 대표의 의견이다.
"물론 비디오 커머스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겁니다. 여러 제약과 변수들이 걸림돌이 되겠죠. 때문에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을 때입니다. '패션리테일페어'에서 지금까지 비디오 커머스의 사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하오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이동은 볼로미코리아 대표는 오는 13일 10시 20분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비디오 커머스를 통한 글로벌 브랜딩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세미나 사전 신청하기 : http://fair.fi.co.kr/fair2016/08_seminar.asp
세미나 연관 기사 : http://www.fi.co.kr/main/view.asp?SectionStr=Fashion&SectionSub=&idx=55628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 Copyrights ⓒ 메이비원(주) 패션인사이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