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는 높이고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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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ier Designer93- 강요한 ‘참스’ 대표

2015-08-31 오전 9:17:02

 



 



“합리적인 가격에 트렌디한 디자인이 ‘참스’만의 매력이죠.”


‘참스’는 2013년에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커플룩을 주제로 남녀 라인을 각각 전개하고 있다. 강요한 대표는 학생 신분으로 브랜드 ‘참스’를 론칭해 ‘힙합퍼’ ‘무신사’ 등 국내 온·오프라인 편집숍에서 월 매출 1위를 기록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매력적인 것’들을 뜻하는 ‘참스’는 우리의 옷을 입는 사람들이 매력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든 시즌 컬렉션은 커플룩을 바탕으로 영화나 음악 등 다양한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참스’만의 색으로 심플하고 부드럽게 표현하고자 합니다.”


3년 전 그는 23살 나이에 군 제대와 동시에 다니던 학교를 자퇴하고 패션디자인과에 다시 진학해 디자이너의 꿈을 이어나갔다.

“늦게 들어간 학교라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부담감이 컸었죠. 그래서 1학년 방학 때 교수님께 부탁해 방학 동안 서울 길음동에 있는 큰 규모의 생산공장에 들어가서 일을 배웠어요.”


실무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던 강 대표는 원단, 패턴, 실무용어 등을 실무에서 직접 부딪혀 배울 수 있었다.


“그 당시 아무것도 모르던 학생에 불과했기 때문에 용어 하나하나를 메모해 가면서 배워나갔죠. 그런 저를 좋게 봐주신 공장 사장님이 직원들이 퇴근하고 난 후에는 그 곳을 써도 좋다고 허락해 주셔서 밤을 세워가며 옷을 만들었더니 나중에는 못 만들 옷이 없더라고요.”


생산공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강 대표는 직접 디자인한 옷들을 플리마켓에 가져다 팔기 시작했고, 그곳에서 사간 옷들을 입은 셀러브리티들의 상품이 SNS에 올라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에 제가 만든 옷을 팔 때는 브랜드 명도 없이 시작했던 터라 원단 자투리를 네임텍 삼아 매직펜으로 제 이름을 써서 팔았어요. 그렇게 시작한 플리마켓으로 단골들이 생겨났고, 또 패션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분들을 알게 돼 그 분들의 도움으로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죠.”

처음 ‘참스’ 온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2013년 7월, 그는 당시 트렌드로 떠오른 가죽 모자를 인조 가죽을 사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모자에 고객들이 원하는 문구를 새겨 판매하기 시작했고, 결과는 예상치 못하게 수 백건의 주문이 밀려들어왔다.

“처음 시작한 모자가 대박이 나면서 다음에는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디한 디자인의 의류를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었어요. 하지만 그 다음 ‘참스’만이 보여줄 수 있는 또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고 판단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죠.”

강 대표는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참스’만의 유니크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룩북, 캠페인 영상을 제작하는 데 과감하게 투자했다. 특히 남주혁, 최아라, 김원중, 한으뜸 등 최고의 주가를 달리고 있는 모델들을 섭외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캡슐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트라이프 티셔츠가 수 만장을 판매하면서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했고, 여러 셀러브리티들이 착용하고 나오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나갔으며, 최근 강 대표는 10월에 있을 서울패션위크 GN에 선정되면서 디자이너로서의 가능성 또한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는 높여 나가되, 가격대는 동일한 선상에서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한남동 쇼룸 겸 매장에 이어 내년에는 2호점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참스’는 ‘29cm’ ‘힙합퍼’ ‘무신사’ ‘보이플러스’ ‘믹샵’ ‘시리즈코너’ 등 온오프라인 편집숍과 해외 홍콩 ‘i.t’, 뉴욕 ‘피그’ 싱가폴 ‘수퍼스페이스’ 등의 오프라인 편집숍에 입점돼 있다

“하반기부터는 국내외 전시에 참가하면서 해외 유통망을 넓히는 데 주력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브랜드 ‘참스’뿐만 아니라 디자이너 감성이 강한 또 다른 브랜드, 편집숍, 레스토랑 등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가 너무 많아요. 한 곳에만 한정 짓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어요."



 


'참스' 15 f/w 룩북

'참스' 15 f/w 룩북


 



INSPIRATION


 


MAGAZINE - 매거진 B




디자이너기도 하지만, 전체적인 브랜드 방향을 직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 디렉터로서, 매거진 B는 내게 최고의 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들의 시작부터 그들의 감성, 가치관, 방향성을 알아가다 보면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PLACE -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 라이브러리




금융회사에서 이렇게 문화를, 디자인을 선도한다는 사실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틀에 갇히지 않고, ‘어떤 것을 줄 때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만든다.



 


VIDEO - 3005 / Childish Gambino




시즌마다 룩북 영상 작업을 매번 하다 보니 영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것 같다.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느낌이 동시에 드는 묘한 느낌의 이 뮤직비디오는 다음 영상 작업 때 많은 영감을 줄 것 같다.


 


Best Item





2015 S/S Stripe Crop
‘CHARM’S’ 15 S/S 상품으로 원더걸스, 걸스데이, 전효성 등 많은 연예인 등이 착용하면서 인기를 얻은 상품. 베이직한 스트라이프 패턴과 ‘CHARM’S’ 박스 로고 프린트가 특징.



 


 


노지영 기자
njy@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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