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도 높은 ‘트랜스포머’ 유아용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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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패션으로 응답하라 - 조재민 ‘클로즈(CLOZ)’ 대표

2014-11-14 오전 11:57:43



조재민 '클로즈' 대표



아이만의 공간인 플레이텐트가 어른들이 앉을 수 있는 해먹체어로, 아기를 재우는 흔들 요람이 부모가 앉을 수 있는 흔들 체어로, 친환경 목재로 만든 신생아 침대가 아이가 커서 공부할 수 있는 책상으로 변신한다. 자동차가 로보트로 변신하는 영화 ‘트랜스포머’를 연상케 하는 이 가구들은 모두 유아 가구 브랜드 ‘클로즈’가 선보인 아이템들이다.

“기존 유아용 가구는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아이가 크고 나면 활용할 방법이 없어 버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줄 수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버리는 것에 대한 저항’이라는 콘셉을 디자인 철학으로 삼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유아용 가구로 사용하지만, 나중에는 부모가 아이로부터 물려받거나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죠.”

‘클로즈’는 지난 1월 코엑스 베이비페어 전시회에 참가하면서 정식 론칭됐다. 버리지 않는 디자인에 대해 고민하던 조 대표는 가장 필요한 분야가 유아용 가구라고 판단했다. 곧바로 그는 아이의 시각에서 사물을 바라보고 부모의 입장에서 안심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설계했다.

“제품 디자인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안전입니다. 보기 좋은 디자인과 다양한 기능도 중요하지만 안전이 보장되어야만 제품으로써 제 역할을 다한다고 생각했죠. 다음으로는 ‘아이부터 성인까지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가구’라는 콘셉에 대한 책임이었습니다. 디자인상 2가지 기능의 구현이 가능하더라도 실제로 오랜 시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좋은 원목으로 견고하게 제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자연에 대한 생각입니다. 소중한 아이만큼 소중한 자연으로부터 얻은 자원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생산 과정에서 버려지거나 불필요한 낭비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인 조 대표는 제품 개발 초기에는 아이가 있는 가정에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하거나 유치원에 찾아가 아이들의 반응을 살피며 가구를 완성했다. 현재는 제품을 판매하면서 얻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현재 ‘클로즈’는 가든파이브, 발도로프 홍대점, 클라인 해운대점에 입점돼 있으며, CJ몰과 1300K, 텐바이텐 등 온라인몰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백화점의 러브콜이 이어져 신세계 본점, 강남점, 센텀시티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으며, 내년 8월 오픈 예정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앞으로 신제품 개발과 국내외 유통망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우선 유아용 식탁의자와 빈백을 겸용해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올해 안에 선보이고,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적으로 사용 가능한 가치를 가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아용품에 적용할 것입니다. 해외 브랜드가 70% 이상 점유하고 있는 국내 유아용 가구 시장의 환경 속에서 당당히 한국 유아용 가구 브랜드로 인정받고, 해외로 수출하는 ‘클로즈’가 되고자 합니다.”



흔들 요람을 분리하면 흔들 체어가 되는 '랑빼'


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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