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싹틔운 ‘칼린’, 예진 만나 제대로 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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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이승희 ‘칼린’ 디자이너

2014-10-15 오후 2:09:17



‘칼린’의 듀오 디자이너 이승희(왼쪽)와 박지원



패션에 푹 빠져 진로까지 바꾼 이들이 있다. 법학도였던 이승희와 그래픽을 전공한 박지원이 그 주인공.

이승희는 법을 공부하면서도 패션에 대한 갈망 때문에 의류학을 부전공 했고 그녀의 재능을 알아본 교수님의 추천으로 파슨스 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박지원을 만나게 됐다.


박지원(이하 박) 디자이너: “‘파슨스’뿐만 아니라 뉴욕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 재학하던 시절부터 줄곧 패션 디자이너를 꿈꿔왔어요. 그래서 유학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자연스럽게 내 이름을 건 브랜드를 론칭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아요. 또 외로운 타향살이 중에 함께 꿈을 키워온 이승희와 함께 하면 더욱 좋겠다고 생각해 협업을 제안했습니다.”

이승희(이하 이) 디자이너: “2012년 ‘칼린’을 처음 시작해 독창적인 유니크함을 디자인으로 오롯이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어요. 그러다 1년쯤 지났을 때 지인의 소개로 예진상사와 연을 맺게 됐죠. 아무래도 39년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보니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 안에서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박: “영업, 마케팅 등 각 분야별로 전문가들이 지원해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요. 덕분에 저희는 차별화된 디자이너 감각의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에 주력할 수 있어요. 엄재성 예진상사 대표님께서도 브랜드 가치가 중요하니 중도에 포기하거나 변하지 않고 오래도록 ‘칼린’의 마스터로 남아달라고 당부하시더라고요.”


지난 5월 예진상사와 함께 새 출발을 알린 ‘칼린’은 순조롭게 매장을 확보해나가는 중이다.

롯데백화점 본점·부산·평촌점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목동·천호·킨텍스점 등 6개 매장을 오픈했고 롯데C2몰에는 숍인숍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칼린’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특히 접이식으로 디자인된 스마트 클러치는 초도 물량이 완판돼 와인 컬러를 추가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소비자들에게 ‘참 독창적인 디자인이다’ ‘모던하다’ 그리고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이 목표예요. 자유롭고 유니크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뉴요커들처럼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가는 디자인이 아니라 10~20년이 흘러도 언제나 멋스러운 디자인, 세련된 컬러로 진정한 타임리스 가방을 만드는 거죠.”

박: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뒤에는 미국 시장에도 진출해보고 싶어요. 이 디자이너나 저나 패션의 성지라 일컫는 뉴욕에서 패션 마케팅을 공부하며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컨템포러리 패션 동향을 관찰해왔잖아요. 이러한 과정에서 브랜드에 대한 많은 영감을 얻었고, 더 나아가 향후에는 ‘칼린’이 미국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디자이너 가방 브랜드가 되었으면 합니다.”



최은시내 기자
cesn@f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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