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바야흐로 라이프 스타일 시대입니다. 무조건 유행을 따르기 보다 자신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추구하면서 자유로운 소비 문화와 창조적인 마인드로 무장한 소비자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지요. 최근 글로벌 SPA 브랜드가 득세하며 몸집을 키워가고 있지만, 이들과 달리 차별화된 콘텐츠와 가치를 제공하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 패션시장에 일본發 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몰려오고 있다. 그 중심에 오는 7월 18일 강남역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유통 전개를 본격화하는 ‘니코앤드(niko and…)’가 있다.
‘니코앤드’는 지난해 일본 포인트社와 트리니티아트社 등이 지배구조 회사로 통합돼 새롭게 출범한 아다스트리아홀딩스(대표 다카다 히로유키)에서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이 회사의 한국법인 아다스트리아홀딩스코리아를 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니코앤드’와 SPA형 패스트패션 브랜드 ‘로리스팜’의 한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종오 부사장은 “포인트社를 비롯 일본의 유력 패션기업들이 뭉쳐 새롭게 지주회사 개념으로 출범한 아다스트리아홀딩스에는 특히 라이프스타일 콘셉트에 강점을 갖고 있는 30여개 브랜드가 포진돼 있다”며 “통합 법인 출범을 계기로 리테일 시대에 적합한 브랜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향후 패션시장의 헤게모니를 잡아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한국월드패션에서 아다스트리아홀딩스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김 부사장은 “현재 일본 내 대형 유통 벤더와 디벨로퍼 사이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지향의 ‘니코앤드’를 먼저 국내 시장에 선보인 후 곧이어 SPA 브랜드 ‘로리스팜’을 전개할 계획”이라며 “한국에서는 부동산 디벨로퍼를 끼지 않고 330㎡(100평)에서 1155㎡(350평) 규모로 상권 특성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여성복을 중심으로 남성, 아동, 생활잡화, 키친, 리빙, 인테리어 등으로 아이템을 다양화해 그동안 국내 소비자들이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니코앤드’의 경우 오는 7월 18일 강남역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롯데 잠실몰(C2), 코엑스몰, 수원 롯데몰 등 4개 매장 입점을 확정한 상태이고, ‘로리스팜’은 8월 중 홍대 와이즈파크에 입점, 마켓 테스트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유통망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니코앤드’는 상품 구성 콘텐츠가 풍부하고 ‘무지’ 보다 가격대가 낮을 정도로 경쟁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에이지 타깃도 25~35세로 젊은 분위기여서 인기가 높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패션 상품이 중심이 되고 있지만, 젊은 여성층이 좋아할만한 예쁘고 여성스러운 소품류 전개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 부사장은 “니코앤드가 내달 중 강남역에 모습을 공개하면 라이프스타일 지향의 소비자들에게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 매장의 역할은 단순히 옷 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 콘셉의 잡화류와 리빙,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류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고객 맞춤형 놀이터로 진화를 거듭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9월 공식 출범한 일본 아다스트리아홀딩스는 포인트社가 중심이 돼 트리니티아트社, 바빌론社, 프렌즈社 등을 통합하고 상하이, 홍콩, 대만, 싱가폴 등지에 아다스트리아아시아를 설립했다.
이어 최근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아다스트리아홀딩스코리아를 설립했으며, 해외 진출은 아다스트리아아시아를 통해 공략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 기반의 글로벌 SPA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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